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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능력은 겸손한 자에게 임한다.
2019년 10월 10일 (목) 08:23:05 김태복 목사 www.cry.or.kr
하나님은 교만한 충성자 보다는 부족하지만 겸손한 자를 더 기뻐하신다.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약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그러면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인사성이 밝고 겸양의 태도를 보이는 것인가? 물론, 그런 온유와 겸손도 필요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이다.
 
자기는 낮추고 하나님만 높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무리 사람들에게 한없이 겸손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는 교만한 사람일 뿐이다. 또한 아무리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많이 해도 자기의 능력이나 공로로 된 것처럼 자랑하면 그 또한 교만인 것이다. 성경에는 이에 대한 많은 증거들이 나오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눅18:9-14에는 성전에서 기도하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모습이 나타난다. 바리새인은 고개를 높이 들고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나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라고 했다. 일주일에 한 번 금식도 힘든데 두번씩 하고 있으니, 그는 참으로 칭찬 받을 만한 1등 신자이다. 그에 비해 세리는 너무나 부끄러워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 시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할뿐이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일등 신자인 바리새인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이 백번 옳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리새인보다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는 너무나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바리새인은 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는가? 교만 탓이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도 자기 자랑으로 가득 찼을 뿐 아니라 자기를 높이기 위해 세리의 잘못을 고자질 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나는 저기 있는 세리와 같이 토색, 불의, 간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의 초점은 14절 하반 절에 나옵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바울이야 말로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얼마든지 자기를 자랑할 만한 사람이었다. 육신적으로는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다. 요즈음 식으로 말하면 성골(聖骨)이다. 또한 율법으로도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바리새인이요, 유명한 율법 학자인 가마리엘 문하생이었고 로마 시민권까지 가지고 있는, 당시로는 대단한 지위에 있던 사람이었다.
 
또한 신자가 된 후에 수많은 곳에 교회를 설립하였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가장 많은 고난을 겪었다. 또한 능력 면에서도 수많은 병자를 고치었고, 수많은 귀신을 물리쳤다. 그리고 영적인 체험도 대단해서 천국의 3층천까지 올라갔던 것이다. 아마 처음에는 바울도 인간인지라 육적으로나 영적인 체험들을 중심으로 교만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설교나 간증 시에 자기 자랑을 은근히 나타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이 ‘바울이 무슨 사도냐?’고 트집을 잡고 있기에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 처음에는 자기의 공로나 능력을 자랑했을지 모릅니다. 그랬더니 고후 12장에서 보면 육체의 가시, 즉, 육체의 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석가들 중 그 병이 안질이라고도 하고 무서운 편두통이라고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간질이라고도 하는 분도 있다.
 
여하튼 너무나 괴로워서 세 번이나 특별기도 했다. 특별 40일 금식기도였는지, 100일 특별철야기도였는지 몰라도 간절히 기도했지만 병은 고쳐지지 않고 주님의 응답의 음성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네가 이러한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래야 네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지기 때문이요, 네가 겸손할 때에 나의 능력이 너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는 주님의 대답이었다.
 
그 때야 바울은 큰 깨달음이 왔다. 내가 점점 교만해져서 자기의 지위. 자기의 공로, 자기의 능력을 내세울 때는 주님의 능력은 점점 사라지고, 오히려 잠잠해 있던 육체의 가시는 점점 자신을 찌르는 것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님 앞에서 한없이 낮아지면 주님의 능력은 내 앞에서 한없이 강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바울은 육신적인 것이나 율법적인 것은 다 배설물처럼 버리었다고 했다.
 
제 40년 목회경험에 비취어 보면 난관 때마다 강대상에 엎드려 손들고 “주님, 저는 아무도 의지 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합니다.”고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하고는 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이여, 언제나 하나님 능력 가운데 살기를 원하는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라. 자기는 한없이 낮추고 하나님만 높이라. 날마다 자기의 약함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도우심을 요청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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