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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天使)가 있습니다.
2019년 09월 27일 (금) 05:55:00 양의섭 목사 www.cry.or.kr

우리 교회는 재정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나는 신학교를 졸업하며 하나님께 서원한 것 중에
결코 헌금을 강조하는 목회를 하지 않겠다고 했기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그리 살지 힘주어 헌금을 강조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하고픈 일은 있고, 재정은 부족하고, ... 이를 어쩌나 ...
하는 그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하였다.
그 때마다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만 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그러면 놀랍게도 하나님은
뜻밖의 손길을 내게 보내시어 풀어주시곤 하였다.
이번에도 교역자실에서 발생하였다.
입당하고 10년 가까이 되니 사무실 비품들이 파손되기 시작했다.
특별히 부교역자들의 의자가 처음에 좀 싼 것으로 해서 그런지
일찍 파손되기 시작하였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비명(?)이 내게 들린다.
장시간 앉아서 일해야 하는 분들이 허리가 아파서 ...
이를 어쩌나 이를 어쩌나 ....
아예 부서져버렸다면 새 것으로 교체해 달라고 하겠는데
그럴 여유도 없고, 그 정도도 아니고 ....
기도하다가 엉뚱한 공상도 해 보았다.
‘누가 좀 돈을 들고 와 목회에 필요한 데에 쓰세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어떤 분이 꼭 그 액수를 들고 와 나에게 건네준다.
조건? 익명으로만 해 주세요.
고마운 분, 이런 분이 하나님이 보낸 천사(天使)이다.
목회에는 종종 이런 뜻밖의 천사들이 있다.
그래서 어렵고 아쉬운 상황에서도 목회를 해 나간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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