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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길로 인도하는 자
명예교목추대식을 마치고
2008년 10월 20일 (월) 11:43:02 김종희 목사 kumjong1115@yahoo.co.kr

 

오늘 12월 27일 명예교목추대.성역37년감사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왔다. 저녁에 이멜을 열어보니 한 학생이 이멜을 보내왔다.

2004년 12월 25일
오늘에야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 저희들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2일 뒤에는 목사님이 저희 학교를 떠나시겠죠?
가시는 걸음 걸음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80세에 하나님께 부름 받았듯이
목사님 께도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세요.

-2학년 선교부 조현석 올림-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장 7절

위학생은 매일아침 아침 기도회에 나와서 함께 참여하고 대표기도도 하는 학생이다. 나는 아침마다 대표기도하는 학생의 사진을 씩어서 이멜로 보내는 습관이 있다. 어떻게 하든지 학생과 접촉을 하는 것은 학생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은퇴하기 바로 몇일전에 기도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내가 만든 크리스마스카드와 함게 보냈느데 은퇴 2일전에 이멜을 열어보고 내게 답장을 쓴 것이다. 은퇴하는 목사의 앞길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것이라고 염려해주는 그 만음도 고마웠다.

 그리고 80세의 모세에 비유해서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니 건강하시라는 격려는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그리고 성경구절까지 덧붙이는 성숙한 여유를 보이고 있다. “어린 저희들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학생의 글을 읽으면서 구약성경 다니엘서 한 구절이 떠올랐다. 다니엘12: 3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바른길)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많은 사람에게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옳은 길로 인도한다는데 초점이 있다. 많은 사람을 주의 길로 인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사람이라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나의 학원선교활동을 통해 한 학생이라도 옳은데로(바른길)로 돌아왔다면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한사람의 사도바울, 한사람의 마틴루터, 한 사람의 어거스틴, 한사람의 길선주목사, 한 사람의 도산 안창호가 필요하다. 여기까지 쓰다가 문득 혹시 나로인하여 옳은데로 도아오지 못한 학생이 한 학생이라도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의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음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저는 은퇴했습니다. 혹시라도 나로 인해 옳은데로 돌아오지 못한 학생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인도하여 주소서.

2004년 12월 27일

/경신중고 명예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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