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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복과 기복주의
2019년 06월 06일 (목) 08:33:53 김태복 목사 www.cry.or.kr
한국인들은 복을 좋아하는 것같다. 특히 강조하는 복으로 오복(五福)이 있다.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이다. 이불에나 베개, 혹은 옷, 숟가락에다가 ‘수복(壽福)’이라고 써놓았다. 심지어 이름에도 복자를 넣은 분들이 많다.  
 
성경에도 복을 주겠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복을 받으라고 서로 인사하는 것은 신앙적으로도 잘못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복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바란다. 그러면 신앙적인 면에서 어떻게 해야 복을 받을 수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복의 내용은 무엇인가?
 
1. 구약과 신약이 말하는 복의 차이점  
구약에서 말하는 복은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복이라 할 수 있다. 아담과 이브에게 말씀하신 복(창1:22,28), 노아에게 이르신 복(창9:1-3),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창12:1-3),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복(출23:22-25)이 모두 땅과 관련된 실제적이며 물질적인 복이다.
 
출애급 당시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복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요, 거기에서 장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약에서 강조하는 복은 구약과 다르다. 예수님의 복은 마5장 산상수훈에 잘 나타나 있다. 8가지 복 가운데 두 가지는 이 땅에서 받게 될 물질적인 축복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나머지 6가지에서는 ‘천국 소유하는 것이 진정한 복이다.’라고 하시었다.
 
다시 말하면 구약은 땅의 복, 육적인 복을 강조했다면 신약의 복은 하늘의 복, 영적인 복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신약이 강조한 복은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당하는 고난 가운데 성령이 주시는 능력과 기쁨이다. 예수님은 부자청년에게 하신 말씀처럼 땅에서 물질을 많이 쌓는 것을 경계하셨다.
 
대신 봉사와 선행을 통해서 상급과 보화가 하늘 창고에 쌓는 것이 복이라 하셨다. 그렇지 않은가? 이 땅에 사는 날은 길어야 100년에 불과함으로 이 땅에서 호의호식하고 살다가 죽은 후 부자처럼 영원히 지옥불 가운데 사는 것이 복인가? 아니면 나사로처럼 이 땅에서 잠시 거지로 살았지만 사후에 천국에서 아브라함 품에 영원히 사는 것이 복이겠는가?
 
2. 성경의 복과 기복주의(祈福主義)
기독교에서는 기복주의를 많이 경계하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기복주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복을 주실 때 반드시 단서가 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면" 복을 주신다 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중심이 될 때 진정한 복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에 비해 기복주의는 자기가 주체요, 중심이다. 하나님이든, 바알이든, 부처나 산신령이든지 관계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라 복을 구하는 자세이다. 한 마디로 기복주의는 내가 필요한 것을 하나님을 이용하여 성취하려는 것이요, 신앙은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내가 이용당하는 것이다.
 
3. 주 안에서 복을 받는 방법
바울은 전도여행 다니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 그럼에도 성령의 능력 가운데서 많은 선교의 열매를 맺었다. 빌4장에 보면 바울이 받은 복과 은혜가 나온다. 그러므로 하나님 중심으로 충성하면서 그러한 복을 구하라.
(1) 빌4:6에 보면 염려대신 기도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는 것을 체험했다.
(2) 빌4:11-12에 보면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능력을 체험했다.
(3) 빌4:13에 보면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체험했다.
(4) 빌4:19에 보면 주 안에서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것을 체험했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 중에 제인 애담스(Jane Adams, 1860-1935)가 있다. 그녀는 시카고의 부호의 딸로 태어나 의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척추에 병이 생겼다. 그녀는 절망에 빠졌다. 의사의 권고로 휴양 차 유럽을 여행하였으나 그 마음에 일어나는 절망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여자로써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큰 불행이었다.
 
그녀는 매일 자살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렸을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런던의 빈민굴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하여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 때 그녀는 비로소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이다.'라고 깨달았다. 그 후 그녀는 런던 빈민굴에서 섬기는 삶을 결단하고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그 헌신을 75세 죽을 때까지 굽히지 않았다.
 
그리하여 시카고 빈민굴의 낡은 집을 사서 빈민의 탁아소, 가출 소녀의 숙소로 삼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유명한 ‘헐 하우스'이다. 그녀는 죽는 날까지 척추병으로 고생하였으나 "내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맡았기 때문이다."라는 20대 후반의 결심대로 정력적으로 일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는 1931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제인 애담스가 부호의 딸로 태생적 부를 누리며 호화판 인생을 살다갔다면 과연 행복한 사람이었겠는가? 결코 그녀가 약자들을 위해 살 때에 받은 영적인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사랑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이여,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무슨 문제든지 기도하라. 그 때 성령을 통해서 평안의 복, 자족할 수 있는 복,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복, 모든 쓸 수 있는 것을 채워주시는 복을 받을 줄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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