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4.18 목 08:51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후원방법
> 뉴스 > 문화/미디어
     
감사의 기도
2019년 04월 10일 (수) 08:37:07 유호귀 장로 webmaster@cry,or.kr

19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1875~1968)이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노인이 보잘것 없는 신발 먼지떨이 팔러 왔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다. 몹시 시장했던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노인은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한 감사 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 씨의 딸 로다 엔스트롬 나이버그(1917~2012)도 큰 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The Grace)이다. 엔스트롬 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1차대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감사하고 있나? 우리가 많이 가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남들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남들보다 성공하고 잘 나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감사는 결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 그림에 나온 백발의 노인처럼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한다.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의 힘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게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사순절, 힘들고 어려운 계절에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사 사장

ⓒ 소리(http://www.cry.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읽은 뉴스
다시 시작된 '한기총' 해산 운동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두 번째 위
"총회 이후 7개월…임원회·재판국,
기도의 영토가 내 삶의 영토
“내가 기가 막힌 것은”
나는 부흥회를 통해 자랐다.
십계명 해설-9(제10계명)
검은 황금의 저주
잠47강 23: 19-35 술 취하지
'문화 변혁' 실천하는 삶 살아야
최근 올라온 기사
꽃의 계절이다.
잠언48강 24:1-18 마음을 저울...
40년 목회
종려주일, 그 길을 간다.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생명을 얻게 하려고”
‘부활’ 능력으로 ‘소망’ 심자
한교총-NCCK,'DMZ 평화손잡기운...
잠47강 23: 19-35 술 취하지...
감사의 기도
편집자가 추천하는 기사
[NCCK 공동선언문 파문] 기독자교수협은?
이만희 "나는 구원자 아니다"
옥한흠 목사 장남 "오정현 목사는..."
변방 목회 40년
지금은 절망 아닌 기다림의 시기
회사소개 | 후원안내 | 저작권보호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크리스천웹진 소리 | 등록번호 경기도아00217 | 등록연월일 2009. 7. 3 | 발행인 김태복 | 편집인 김태복
발행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86-1 두산위브아파트 101동 506호 | 전화 및 FAX 031-577-9411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복
Copyright 2007 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r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