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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기도
2019년 04월 10일 (수) 08:37:07 유호귀 장로 webmaster@cry,or.kr

19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1875~1968)이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노인이 보잘것 없는 신발 먼지떨이 팔러 왔다. 그 노인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사진관에 들어와 잠깐 쉬고자 했다. 몹시 시장했던지 테이블 앞에 앉아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노인이 소박한 빵과 스프를 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사진사인 엔스트롬 씨는 노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노인은 세상적인 것들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니까.’ 비록 그 노인은 가난하고 삶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그의 소박한 감사 기도 속에서 그 노인이 세상 그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노인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흑백사진을 보고 엔스트롬 씨의 딸 로다 엔스트롬 나이버그(1917~2012)도 큰 감동을 받아 이 사진을 유화로 그렸다. 그 작품이 바로 감사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 은혜(The Grace)이다. 엔스트롬 씨는 이 사진을 통해 당시 세계1차대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감사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미네소타 사진전에 출품하였다. 삶에 지친 노인이 빵 한 조각과 스프를 가지고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 그림은 미네소타주의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난해도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복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감사하고 있나? 우리가 많이 가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남들보다 많이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남들보다 성공하고 잘 나가면 감사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감사는 결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 그림에 나온 백발의 노인처럼 내가 받아 누리고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한다. 감사는 행복의 시작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의 힘은 행복해서 감사하는 게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사순절, 힘들고 어려운 계절에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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