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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한기총' 해산 운동
2019년 03월 27일 (수) 11:07:16 크리스천웹진소리 webmaster@cry,or.kr

(출처:예장뉴스)

다시 시작된 '한기총' 해산 운동

김용민 방송인이 주도하는 사단법인 ‘평화나무’ 가 주관하고 기독시민운동이 협력하는 ‘한기총’(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지난 26일 오후 1시 서울 한기총이 이주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설립 목적과 목적사업에서 크게 이탈한 ‘한기총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한기총의 전 대표 회장을 지낸 길자연 목사와 이광선 목사간의 후임 회장 이견으로 촉발된 한기총 해산 운동이 다시 점화된 것이다. 

당시 우리교단의 입장은 탈퇴였으나 기독시민단체들은 '한기총 법인 해산' 을 들고 나왔다. 시민연대의 책임자는 남오성 목사였는 데 실제로 한기총 해산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우리교단과 고신 합정등이 나오고 이어 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시절에는 합동측 마져 탈퇴하므로 사면초가가 된 바 있다.  한기총을 나온 이들이 한교연과 한기연을 만들어 다시 통합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선언했지만 이단 교회의 영입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 

한기총 행태 설립 목적 어긋나

원래 ‘한기총’ 의 설립 목적에는 신구약 성경을 정경으로 믿으며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을 같이하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과 단체의 연합기관으로서 각 교단과 단체가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교회의 사명 감당을 위해 연합하며 정책과 사업을 개발, 시행하라고 명시돼 있다.

또 주요 목적사업(2008. 1. 29 변경)에는 ▲한국기독교 연합사업 ▲한국의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 사업 ▲사회와 정부 및 국제적 공동관심사와 협력 사업 ▲이단 및 사이비 대책 ▲구제와 구호 및 복지 ▲기타 상기 사업을 달성하기 위한 홍보 출판과 전문 인력 양성 및 필요한 부수 사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기총은 한국 개신교 8개 주요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통합, 합신, 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 이단 또는 이단성이 있는 인물로 규정한 변승우 씨의 한기총 가입을 지난 해 허락하고 변 씨가 설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총회(양병일 총회장)도 회원 교단으로 받아 드린 것이다.

이는 한국 교회의 연합사업에 역행하는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기총의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확보) 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등 특정 정당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식의 정치적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현행 민법 38조(“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에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때에는 주무관청은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에 따르면 한기총의 이런 행태는 해산의 요건이 되기에 이런 내용을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청원하자는 의미에서 해산 서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기정 평화나무 사무총장의 기조발언과 양희삼 목사(카타콤교회)의 연대사와 ‘바른교회세우기행동연대’ 정상규 대표와 기독학생실천연대 임석규 대표의 찬조발언에 이어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다.

한기총 해산에 대한 법률적 정서적 근거

사)평화나무는 지난 3월 20일부터 양일간 크리스챤기자협회 소속 회원사 기자를 대상으로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했다. 크리스챤기자협회 소속 기자는 한국 개신교계 전반을 꿰뚫는 전문가 집단으로 평가된다. 이 결과, 응답자 20명 중 19명은 ‘한기총을 한국교회 대표 연합단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기총의 대표성을 인정한다는 답변은 1명에 그쳤다.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무분별한 이단 해제 및 영입 100%(18명), 지도부의 각종 전횡 77.8%(14명), 잦은 정치 발언 72.2%(13명), 금권선거 폐해 66.7%(12명)·주요 교단의 소극적 참여 및 탈퇴가 각각 66.7%(12명)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말에는 교단 이기주의와 통합의지 부족 75%(15명), 한기총 이단 해제 및 영입 65%(13명), 연합기관 지도부의 각종 전횡 60%(12명),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한기총·한교연(한국교회연합)·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분리 및 지도력 부족 44%(9명), 교권 이기주의와 금권선거 폐해 40%(8명)·특정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정치 참여 40%(8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기관 정상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는 무분별한 이단 해제 및 영입 금지 80%(16명), 허술한 정관을 비롯한 규칙 및 제도 정비 65%(13명), 금권 부정선거 등 비리 척결 60%(12명), 특정 정당과 유착 및 정치 이데올로기 확산 금지 55%(11명) · 지도부 전횡 방지 및 민주적 운영 55%(11명), 등의 순으로 답했다.

크리스찬기자협회 소속 한 방송사 기자는 “한기총 출입 기자이긴 하나, 관심을 끊은 지 오래다. 교계 기자들 사이에서 배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말했고, 또한 교단 산하 신문 기자는 “교단이 한기총을 탈퇴하면서 출입을 끊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한 목회자는 “한기총은 선거 과정에서 금품수수와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우 편향적인 행태를 보인다”라며 “주요교단들이 모두 탈퇴한 마당에 한국교회 대표성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국내 최대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고신, 대신, 합신, 백석 등의 핵심 장로교단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의 주요 개신교단은 현재 한기총에서 이탈한 상태이다. 현재 회원권을 지닌 77개 교단 회원단체 17개 중 대다수는 이름도 생소한 군소교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정치 행보 우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은 20일 오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첫 고비가 내년 4월 총선이다.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00석 (달성) 못하면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라고 발언하는 등 현실 정치에 무분별하게 개입하고 있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8월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유죄를 확정지었다. 이미 전력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 자유한국당과 함께 ‘대한민국 위기론’을 증폭하는 등 교인들을 다음과 같이 선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건국을 부정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 미쳤다, 미쳤어. 문재인이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1919년 3월 1일부터 건국됐다고 거짓말하고 있다.”

“남로당 찌꺼기와 북한에서 온 주사파 찌꺼기가 붙어서 청와대를 점령하고, 국가를 해체하려고 한다. 이승만이 건국한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기독교 국가다. 기독교 입국론에 맞춰 나라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한기총은 18일 기독자유당(대표 고영일 변호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과거 이영훈 대표회장 당시 기독자유당 정책에 대한 지지 견해를 밝힌 바 있다”라고 강조하고 기존에 없던 특별위원회까지 신설, 대정부 특별위원장 황성옥 목사, 대국회 특별위원장 강영철 목사, 대사법부 특별위원장 이성재 목사를 임명했다.

설립 목적을 위배하면서까지 무리한 정치 드라이브를 서슴지 않는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그는 운전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2019년 3월 26일

                    사) 평화나무 외 기독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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