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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병아리 가족
2019년 03월 13일 (수) 18:42:23 최영걸 목사 webmaster@cry,or.kr

청계천을 산책하다보면 오리 같기도 하고 병아리 같기도 한 조그만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논병아리’라고 하는 새의 가족들입니다. 논병아리는 연못이나 호수, 강가 등지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25cm 정도이고, 몸의 위쪽은 어두운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아래쪽은 흰색입니다. 날개는 짧으며 꼬리털은 없고, 부리는 검은색이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습니다. 물 속으로 잠수해서 작은 물고기, 수생곤충, 다슬기, 새우, 물풀 등을 먹고 삽니다.

그런데 논병아리들의 여러 가지 습성들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첫째는 화려한 구애의 춤입니다. 논병아리들은 번식기가 되면 암수 모두 머리에 화려한 깃이 자랍니다. 그러다가 암수가 만나면 물 위에서 굉장히 화려하고 멋진 춤을 추게 됩니다. 서로 마주 본채 고개를 흔들고, 목을 까딱거립니다. 이어서 암수 두 마리는 함께 물 속으로 들어가 물풀을 물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마주 보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일종의 ‘수중발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병아리들의 두 번째 재미있는 특징은 매우 특별한 새끼 사랑입니다. 논병아리들은 풀이나 갈대 등의 줄기로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 안에 3~8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그 알들이 햇빛과 둥지 재료의 발효열로 뜨거워지기 때문에 어미가 계속 햇빛을 가려주고 또 날개를 흔들어 온도를 식혀줍니다.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데 그 기간은 20~25일 정도입니다. 둥지 가득한 알들을 위해 뜨거운 햇빛을 자신의 몸으로 가려주고, 계속 날개 짓을 하여 열기를 식혀주는 모습은 태어날 자녀들을 향한 부모의 지극정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병아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부모가 새끼를 등에 업고 돌보는 모습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아기를 등에 업고 다니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새끼들은 어미 새의 등에 업혀있다가도 때로는 미끄러지듯 등을 내려오며 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미가 물어주는 먹이를 받아먹곤 합니다. 또 어미 새들은 물고기를 통째로 먹는 어린 새의 소화를 돕기 위해 자신의 부드러운 겨드랑이 털을 뽑아 새끼에게 먹입니다. 이 부드러운 털은 새끼들로 하여금 소화되지 않는 물질을 토해 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논병아리의 새끼 사랑은 정말 남다른 모습입니다.

부모가 새끼를 사랑하고 소중히 돌보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물에게 주신 본능입니다. 이제 새 봄을 맞아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초등학교에, 중고등학교에, 대학에 혹은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당신들은 보다 더 험한 과정을 씩씩하게 살아온 부모들이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불안하고 두렵고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부모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도 부모 못지않게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손을 잡아주거나 안아주는 등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위로와 평안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을 통해서 자신감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간절한 축복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손에 의탁해야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6:4)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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