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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고 일본’
2019년 02월 23일 (토) 10:09:59 정달영 장로 webmaster@cry,or.kr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근 6년간 성노예로 살다가 해방 후그 악랄함을 온 세상에 폭로한 김복동 할머니가 93세를 일기로 사과 한마디 받아보지 못하고 지난 1월 말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0년 14세를 조금 넘긴 나이에 강제로 끌려가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전장을 전전하며 일본군의 성노예로 생활했다. 해방 후 어렵사리 귀국을 했으나 신생 조국은 반기지를 않았다.
 
결혼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일제의 만행을 유엔, 미국, 일본 및 유럽을 순회하며 규탄을 하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그의 폭로로 인하여 일본군의 성착취 정신대 문제가 국제 인권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는 암으로 투병하면서까지도 일본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사과는 커녕 유감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 일본은 이 엄연한 사실을 부인하고 군을 따라 다니며 성매매를 했던 여인으로 몰아갔다.
 
이분들과 호응하는 단체의 협력으로 일본대사관 앞과 미국, 일본 등 여러 곳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제의 악랄한 만행을 침묵으로 들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 정부에 안보 경제 문제를 빌미로 압력을 가해왔다. 폴란드의 옛 수도였던 크라쿠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오시비엠침 외곽엔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있다. 가스실까지 만들어 놓아 정치범 수용소라기보다는 인간 살육장이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살아서 나가는 사람이 없다. 자살할 수도 없도록 검사 방법도 악랄했다 이곳엔 러시아인들이 많이 수용되었는데 중노동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엔 독가스실로 보내졌다. 특히 유대인들은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고 하여 이주 준비를 하고 왔다가 목욕을 하라고 하여 짐을 놓고 알몸으로 들어가 독가스로 희생되었다.
 
이곳엔 유대인들의 여행용 가방, 안경, 가발 등이 쌓여 있다. 종전75년을 앞두고 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잘 보존되어 독일의 나치 집단이 얼마나 악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종전 후 독일은 겸손하게 사과했다. 나치를 철저히 숙청하고 그 악의 현장을 보존하는데 협조했다. 특히 이스라엘엔 예루살렘 신시가지에 학살추모관을 지어 주었다.
 
그곳엔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라.’는 돌비가 새겨져 있다. 독일의 사죄와 보상을 받아들인 것이다. 나치군엔 성노예 사건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폭로되지는 않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두 나라 독일과 일본은 종전 후 상반된 길을 걸었다. 독일은 겸손하게 사죄하고 전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했다. 그리고 괴롭힘을 당한 이웃 국가에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일본은 유감의 뜻만 비쳤을 뿐 사과에 인색했다. 전범들을 처벌은 커녕 보호하고 그 위패를 신사에 모셔놓고 수상이란 사람이 참배를 했다. 그리고 피해를 입힌 나라에 경제발전을 시켜주었느니하면서 막말을 하고 있다. 게다가 재무장까지 서두르고 있다 축적된 부를 무기로 UN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일본은 경제적으로 잘사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불과 7~80년 전에 자신들의 선대가 저지른 죄악을 청산해야 했다.
 
특히 한국의 젊은 여성을 끌어다가 성노예로 만든 일, 젊은이를 전장에 보내 총알받이로 삼거나 군수품 공장에 강제노역시킨 일, 한국교회를 흔들어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한국인 가정의 놋수저, 교회의 성종까지 전물로 빼앗아간 일, 항복 후 전장에서 철수하면서 성적으로 착취했던 여성을 죽이거나 놔두고 철수한 일, 전범을 우상화하는 일, 75년이 되도록 계속 상처만 준 일, 한국의 대통령이 제나라 땅인 독도를 방문하자 미친개처럼 떠들어댄 일 등등 일본은 겸손하게 사죄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괴롭힘을 당했던 나라들과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일본은 보다 겸손해져야 한다. 수양이 필요할 때이다. 독일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홍익교회 장로, 전서울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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