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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01일 (금) 10:48:06 류철배 목사 webmaster@cry,or.kr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3월에 새로운 아이들을 담임으로 맡으시면 학생들 이름 앞에 호처럼 칭찬을 붙여 1년 동안 불러주셨습니다. '착한 동건', '성실한 준기', '똑똑한 영희'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말썽꾸러기 창식이 이름 옆에 모범생이라는 호를 적으신 선생님께서는 숙제도 안 해 오고, 준비물도 안 챙겨오고, 매일 친구들을 툭툭 치는 창식이를 '모범생 창식'이라고 1년을 부르셨습니다.

처음에 '모범생 창식'이라고 불렸을 때 창식이 자신도 얼음이 된 것처럼 놀랐습니다. 반 친구들은 모두 웃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확신하듯 말했습니다.

"창식이가 모범생이 될 것을 믿어. 일 년 동안 창식이는 꼭 모범생이 될 거야! 창식아 약속할 수 있지?"

어느덧 1년이 지나,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때 창식이는 새로 태어난 학생이 되었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일 년 동안 창식이가 잘못한 일만 계속 지적했다면 창식이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라고 낙인이 찍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선생님 덕분에 창식이는 6학년 때 반장이 되었고, 중 고등학교 때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우등생이 되었습니다. – 스스로 공부하는 힘 '공부머리 초등편' 중에서 –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불러 주십니다. 하나님은 평범한 ‘아브람’을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버지)’라고 부르셨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기드온은 스스로 ‘작은 자’라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큰 용사’라고 부르셨고 그 이름대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 방문하여 집회한 교회에서 한 청년이 기도 받으러 나왔습니다. 기도 중에 자기 스스로를 ‘병아리’처럼 여기며 열등의식에 빠져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부모는 그런 자녀를 보면서 늘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너는 병아리가 아니다, 태양을 바라보며 창공을 비상하는 독수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속에 있는 능력을 보게 하셨고, 굉장한 잠재력을 보게 하셨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후 부모는 그 자녀를 보면 ‘독수리’라고 부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고 볼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의 자녀입니다. 나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음을 믿는다면 내 안에 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할 지혜와 능력도 주셨음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챤이 열등감에 빠져 있고, 심지어는 무력증에 빠져 허덕이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진실로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포로로 끌려간 주제에 바벨론 제국의 왕 앞에서도 당당했습니다. 사자굴 속에 던져졌어도, 뜨거운 풀무불 속에 던져 졌어도 당당했습니다.

어떤 권력앞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어떤 힘앞에서도 초라해지지 않는 비결은 ‘믿음’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고, 내 안에 성령으로 와 계시고, 구하면 주시고, 생각만 해도 채워 주시고, 생각하지 않았어도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세상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별명은 ‘성도(聖徒)’입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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