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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열어제치지 못했습니다.
2019년 01월 09일 (수) 09:41:38 양의섭 목사 webmaster@cry,or.kr

확 열어 제치지 못했습니다.
조심조심 소리도 내지 못하고
조심스레 문을 엽니다.
뭐가 튀어 들어올지 몰라,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몰라,
두렵고 조심스러운 작은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새해의 문을 엽니다.
 
문을 빠끔히 먼저 열고
조금이라도 미리 내다보고 싶지만
그것조차 거시기해
기다리고 기다리다
문을 조심스레 열어봅니다.
이게 우리 소시민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
이렇게 소심한 우리들의 마음 한 가운데는
어떤 묵직한 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한없이 휘청거리다가도
쓰러질 듯 쓰러질 듯 하다 가도
마치 오뚝이처럼 우리의 삶을
오뚝 서게 하는 그 묵직한 중심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주님의 약속이지요.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결코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내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나를 떠나지 않으시겠다는
그 묵직한 약속, 축복이지요.
그 약속 믿고 문을 열었습니다.
말씀대로 펼쳐지게 하옵소서.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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