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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31.2%, '교회 출석 욕구 부재'
2018년 12월 04일 (화) 14:21:27 임성국 기자 webmaster@cry,or.kr

(출처:한국기독공보)

가나안 성도 설문 조사 결과 발표

 

 

 

'당신은 크리스찬이십니까?'라는 물음 뒤엔 '그렇다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어야 할 정도로 한국교회 내 가나안 성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송인규)가 11월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2018공동조사연구세미나에서 가나안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탐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지앤컴리서치가 10월 4~16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는 1년에 2회 이하 교회출석자와 교회 불출석자 8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서는 먼저 가나안 성도들의 교회 이탈 기간을 확인했다. 전체 응답자의 52%,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5년 이내에 교회를 떠난 것으로 확인돼 최근 가나안 성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회 이탈 기간이 6~10년은 28%, 11~15년 6.8%, 16~20년 9.1%, 21년 이상은 4.1%로 기록돼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전체 평균 기간은 7.7년으로 확인됐다.

또 교회를 이탈한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31.2%는 '교회출석 욕구 부재'라고 답했고, 18.8%는 개인적 이유, 13.9%는 자유로운 신앙생활, 8.4%는 시간이 없어서, 6.3%는 목회자에 대한 불만, 5.8%는 교인들에 대한 불만, 5.2%는 지나친 헌금 강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별히 '목회자에 대한 불만' 때문에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42.5%는 (목회자가)돈과 명예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28.1%는 자질이 부족해서, 22.8%는 말과 행동이 달라서, 3.8%는 나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 2.8%는 귄위주의적이라고 응답해 가나안 성도들의 대부분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윤리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를 떠난 가나안 성도들의 향후 교회 출석 의향에 대한 질문엔 절반이 넘는 52.2%는 언젠가 다시 나가고 싶다고 고백했고, 3.7%는 가능한 빨리 나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9.5%는 나가고 싶지 않다, 14.6%는 안 나가고 싶지만 불편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교회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한국교회의 대책 마련도 절실해 보인다.

특히 교회 재출석 의향이 있는 응답자에게 어떤 교회로 나가고 싶은가란 질문에 46%가 '신앙과 생활이 올바른 목회자가 있는 교회'라고 지목해 가나안 성도들의 상당수는 목회자에 따라 교회 출석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에 대해 가장 많은 37.6%는 목회자의 언행일치를 꼽았고, 20%는 타 종교에 대한 포용, 19.8%는 교회의 민주적 운영, 9.9%는 기복적 신앙, 5.5%는 사회봉사/구제 활동 강화, 5.4%는 사회적 약자 옹호 등을 지목했다.

이번 설문 결과를 발표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 출석자들에 비해 더 많은 갈등과 불확실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한 현실에서 교회는 가나안 성도들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도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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