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11.15 목 17:17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후원방법
> 뉴스 > 목회
     
교인들의 성질을 고치려는 노력(2)
2018년 10월 22일 (월) 19:51:51 김태복 목사 hipc6012@daum.net
2014년에 쓴 「목회 여담」 중 ‘교인들의 성질을 고치려는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글 내용은 목회자들이 설교나 상담을 통해서 교인들의 성질을 고치려는 노력은 무모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성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설명하였다.
 
“인간에게는 성질과 성격이 있는데, 그 차이점은 구분하기 어렵다. 굳이 차이점을 구분한다면, 성질은 타고난 기질이라면, 성격은 자라는 과정에서 형성된 품성(品性)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의 품성인 인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나 타고난 기질은 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은 각자 혈액형을 가지고 출생한다. 타고난 혈액에서 그 사람의 기질이 형성된다.
팀라헤이 목사는 ‘성령과 기질’이라는 책에서 혈액형에 따라 답즙질(O형), 다혈질(B형), 우울질(AB형), 점액질(A형)로 구분된다고 했다. 물론, 사람마다 100%의 O형이나 B형, A형, AB형은 없다. 부모의 혈액형에 따라 어느 사람은 60%의 O형에 40% B형으로 기질이 형성되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혈액형의 농도에 따라 감성적인 사람, 집념의 사람, 지적인 사람, 인내의 사람 등의 기질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피를 바꾸지 않는 한 그 기질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자라는 과정에서 형성된 품성인 인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목회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는 설교나 상담을 통해서 교인들의 기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 일 때가 많다는 점이다. 베드로처럼 다혈질적인 사람을 바울처럼 의지가 강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목회자들이 기질을 바꾸라고 설교로 강조할 때마다 교인들은 얼마나 갈등을 느끼겠는가?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타고난 기질은 변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그 기질을 이용하여 자기의 사역에 활용하신다는 점이다. 타고난 기질은 일종의 도구요, 병기(兵器)와 같다. 농기구나 병기도 종류가 다양하나, 농부나 군인들이 그 농기구나 병기를 때와 장소에 따라 사용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각 사람의 기질이라는 병기를 활용하신다는 사실을 우리 목회자들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더 첨언(添言)한다면, 우리가 성령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엡4:23-24를 보면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했다. ‘그랜드조합주석’에 의하면 ‘심령’은 헬라어로 ‘프뇨마티’로 그 뜻은 ‘사람의 영’으로 해석했다. 기질은 변할 수 없으나 심령은 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영(靈)과 혼(魂)과 육(肉)으로 구성되어 있다(데살전5:23). 그런데 각자의 영이 성령과 악령 중 어디에 사로잡히느냐에 따라 혼과 육의 쓰임은 달라진다.
 
인간을 자동차로 비유할 수 있다. 자동차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그러나 승용차를 누가 운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성능의 고급 자동차라도 범죄자가 운전하면 큰 범죄에 악용되기 쉬워진다. 반대로 아무리 낡은 차라도 유능한 운전자를 만나면 수리를 통해서 기능들이 회복되고 탑승자들에게 쾌적한 승차감을 느끼게 해준다. 모세는 지팡이를 통해서 10가지 재앙을 나타냈고, 홍해를 갈라지게 했으며, 반석에서 생수가 솟아나게 만들었다.
 
그러면 지팡이가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광야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로 만든 막대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능력이 임하자 엄청난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아무리 백성들에게 악착같이 세금을 뜯어내던 삭개오나 신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던 사울같은 인물이라도, 조폭으로 살던 김익두라도, 성령에 붙잡힐 때에 그 못된 성질, 종교적 아집들까지 변화되어 성령의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반대로 예수님에게 선택되어 제자가 된 가룟 유다라도 사탄에 사로잡힐 때에는 예수님을 은 30냥에 파는 배신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변할 수 없는 교인들의 성질을 고치려는 노력에 힘을 소진하면 할수록 인간에 대한 실망과 목회 의욕에 대한 탈진만 남기 쉬운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은 좋은 성질을 가진 자든지, 못된 성질을 가진 자든지 성령에 붙잡힌 바 되도록 힘껏 도와야 한다. 우리의 영이 성령에 붙들린 바 될 때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게 됨으로 교인들의 혼이나 육도 성령의 도구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서 변화 받는 모습을 새사람을 입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입는 옷에 따라 달라져 보이는 것이다. 화려한 왕궁의 옷을 입으면 왕궁의 사람으로, 장군의 제복을 입으면 장군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러나 똑같은 몸이라도 속이 비치는 야한 옷을 입으면 음란의 요인으로, 거지의 옷을 걸치면 거렁뱅이처럼 천대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옛 사람의 옷을 벗고 새 사람의 옷, 변화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때 제자들은 비겁자, 도망자, 배신자의 모습을 보였고, 부활 후에도 제자들은 변화되지 못한 채 여전히 옛 사람 그대로였다. 심지어 디베랴 바닷가로 몰려가 고기를 잡으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러면 언제 그들이 변화되었는가? 마가 다락방에 모여서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합심하여 기도할 때 성령이 임하면서 새사람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제자들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예물로 드리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도마처럼 의심 많은 성질을 가졌든, 베드로처럼 다혈질의 성질을 가졌든, 가룟 유다처럼 지나친 탐욕에 매여 있든, 그 타고난 성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그 성질을 사로잡아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다. 
 
성령에 붙잡힌 바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느냐, 아니면 엡4:22에서 지적한 대로 악령에 사로잡힌 바 되어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으로 여전히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목회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군사인 교인들로 하여금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사람의 옷을 입은 교인들에게도 엡4:27-32의 말씀을 항상 명심하여 지키도록 지도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소리(http://www.cry.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읽은 뉴스
“총신 개혁에 진력해 주기 바란다”
극심해지는 中 기독교 탄압
서울동남노회 사실상 ‘분열’
인생승리(人生勝利)의 십계명
잠언23강 11:16-31 의인의 열
한국교회와 청소년 교육
교인들의 성질을 고치려는 노력(2)
사람들은 말한다.
인생을 산다는 것
환난과 핍박 중에도
최근 올라온 기사
영화(부활)
필립핀 파이오이 성당
사도신경 해설-7 (“몸의 부활을 믿...
잠25강 12:15-28 공의로운 길...
위로하시는 하나님
마음 속에 가득 담고 있는 것과
어느 병실에 걸린 시(작시 미상)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통치자들
대법원 판결에 우려
"교단 소속목사 성추문 사건 깊은 유...
편집자가 추천하는 기사
[NCCK 공동선언문 파문] 기독자교수협은?
이만희 "나는 구원자 아니다"
옥한흠 목사 장남 "오정현 목사는..."
변방 목회 40년
지금은 절망 아닌 기다림의 시기
회사소개 | 후원안내 | 저작권보호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크리스천웹진 소리 | 등록번호 경기도아00217 | 등록연월일 2009. 7. 3 | 발행인 김태복 | 편집인 김태복
발행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86-1 두산위브아파트 101동 506호 | 전화 및 FAX 031-577-9411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복
Copyright 2007 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r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