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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기적과 주인공
2018년 07월 18일 (수) 08:12:59 최영걸 목사 webmaster@cry.or.kr
무려 17일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 모든 국민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지역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탐험에 나섰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이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고, 다국적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8~10일 모두 무사히 동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구조 작업을 위해 미국, 영국, 호주 등 7개국 총 1만 여명이 구조작업에 참여했고, 한국과 독일 등 수 십 개 나라가 통신 장비와 배수용 펌프, 구조 전문가 파견 등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태국 정부는 기적의 생존드라마가 펼쳐진 치앙라이주 탐루엉동굴을 재난구조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년들을 구조하면서 얻은 교훈은 전 세계인에게 큰 도움과 감동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 한국에서는 169일 만에 1%의 기적으로 극적 소생한 한 아기의 소식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사랑이의 엄마 이모 씨는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으나, 임신중독증이 생겨 24주 만에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사랑이가 갓 태어났을 때는 302g(키 21.5㎝)으로 국내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보고됐으며,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 잡기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출생 몸무게 1㎏ 미만일 때 ‘초극소저체중미숙아’라고 하며, 특히 400g 미만 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1% 미만이라고 합니다. 1㎏ 미만 신생아는 호흡기와 신경, 위장관, 면역계 등 모든 장기가 미성숙 상태입니다. 출생 직후부터 호흡곤란증후군, 동맥관개존증(출생 후 닫혀야 할 심장과 폐 연결 혈관이 열려 있음), 장폐색증,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망막증 등 여러 합병증을 앓게 된다고 합니다. 사랑이는 폐포(숨 주머니)가 완전히 생성(대개 33∼34주)되기도 전에 태어나 긴급 소생술을 통해 겨우 심장이 뛸 수 있었습니다. 의사와 가족들의 집중적인 돌봄 끝에 숱한 생사 고비를 이겨내고 ‘1% 미만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낸지 5개월 만에 몸무게가 3㎏(키 42㎝), 보통 아기의 평균 출생 체중(3.3㎏)정도로 자라서 드디어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아가는 감격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사랑이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엄마 아빠와 눈맞춤하고는 배시시 웃으며 작은 손발을 꼼지락거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국민들이 이런 소식에 큰 감동을 받고 열광하는 이유는 한 생명의 소중함 때문입니다. 내 아들 내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간절함과 애틋함은 이루 말로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각자 주인공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시청하시는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알고 누리는 자가 진정 행복한 자입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49:16)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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