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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남북미회담, 여당 압승...하나님의 역사하심인가?
2018년 06월 18일 (월) 21:34:44 김태복 목사 webmaster@cry.or.kr
(참조: 아래의 글은 2015년 5월 17일 ‘탄핵과 정권교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인가?’라는 주제로 썼던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엄청난 국가사건들이 잘 짜여진 일정처럼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어서 당장에 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 위기국면에서 2018년 개최된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면서 화해국면으로 급변하기 시작함으로 국민들의 가슴이 기대로 부풀게 만들었다.
 
마침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만나고 이어서 6월 12일 핵단추로 서로 위협하던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이 싱가폴에서 만남으로 전쟁의 기운은 눈 녹듯 사라지고 평화의 꽃이 한반도에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6월 13일에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이 참패했다.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여당 압승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 전국 교육감 17개 중 진보진영 14곳, 전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개 중 11곳,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중 151곳, 심지어 시군구위원들도 거의 차지했습니다. 특별히 오랫동안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과 울산, 경남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이제는 우리 당이 ‘자유TK당’ ‘자유경북당’이 되었다"고 자조를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나 한 재선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위원들이 거의 더불어 민주당이 차지하는 결과를 보면서 2년 뒤 총선 참패의 위협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말, 이제야말로 진정 정권이 교체되고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 시대가 개막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과 국정과제, 양극화 해소와 민생경제 그리고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휴전선이 열리고 철도가 연결되어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성급한 기대가 앞선다.
 
한반도가 태평양과 아시아, 러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주요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는 생각이 가슴을 한없이 벅차오르게 한다. 박근혜 정부가 제2의 유신정권으로 치닫고 있던 엄혹한 시절에는 누가 이런 날이 올 줄을 예측이나 했겠는가? 이처럼 연이어 벌어지고 국가적인 대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나님의 확실한 음성을 듣지 않았기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최근 역사에서 좀체 발견할 수 없던 엄청난 사건들이 연일 눈앞에 펼치고 있기에 그러한 생각에 더 깊이 빠질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변혁적인 국가적 사태들이 발생한 역사적 배경이 무엇일까? ‘세월호 참사’로 생긴 결과라는 분석이 가장 근접한 해석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
2014년 4월 16일 아침, TV를 통해 몇 시간 동안 온 국민이 시청하는 가운데서 304명의 어린 학생들을 태운 배가 천천히 수장(水葬)되는 것을 보면서 온 국민은 큰 충격에 빠졌었다. ‘어떻게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구출하지 못했는가? 그 절대 위기에서 구출에 앞장섰어야 할 박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가?’ 국민들은 너무 없이 외쳐야 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물론이고 정부 어느 부처도 앞장서서 구출하거나 책임지는 자가 없었다. 오히려 어렵게 구성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도 정부의 갖은 방해만 일삼고 있었다. 그러므로 유가족들은 3년 동안 안산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팽목항에서 풍창노숙 하면서 그 억울함을 호소했어야 했다. 그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정부와 국회, 사회를 향해 참사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세월호 인양과 9명의 시신 수습이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나 정부나 여당은 완전히 무시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저들을 반정부집단인양 박대하고 있었다. 유가족들이 3년 동안 일상적인 모든 삶을 포기하고 눈물로 호소하는 그 부르짖음이 하늘을 향해 사무치고 있었다.
 
성경에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눅19:40) “네가 만일 그들(고아와 과부)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22:23)고 했다. 하나님은 그 약속대로 세월호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애소(哀訴)를 들으신 것이 아니겠는가? 그 때부터 굳게 닫혔던 박정권의 흑막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세계일보가 2014년 11월 28일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을 공개함으로 청와대 구중궁궐에 깊이 감추었던 어둠의 일들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최순실 씨의 이름이 처음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도, 문고리 3인방과 십상시(十常侍)들의 이름이 회자(膾炙)된 것도 이때부터인 것이다. 온 국민은 ‘이게 진정 나라냐?’라면서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세월호 참사가 민심의 거대한 줄기를 바꾸게 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부정부패의 분명한 증거가 확실해도 여대야소(與大野小)에서는 아무 개혁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해방 후 역사가 보여준 고질적 병폐가 아닌가? 그런데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2016년 4월에 실시한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사실, 당시 정치적 정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야당은 두 쪽으로 분열되고 야당의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국민의 당이 창립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누리당이 180석을 장담할 정도의 판이 짜여지고 있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 간에 추잡한 싸움을 벌임으로 국민들은 물론이고 콘크리트 지지 세력들조차도 외면하게 됨으로 결국 여소야대 정국이 된 것이다.
 
결과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야당 중심의 특검(特檢)이 구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야당세가 강하더라도 대통령중심제의 정국에서, 온갖 반칙에 능숙한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정권에서 부정부패를 파헤친다는 것은 너무나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인가?
   
광화문 광장에서의 촛불집회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처음 등장한 비폭력·평화 중심의 촛불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돌이나 각목, 화염병으로 데모하던 방법과 전혀 다른 형태였다. 촛불집회를 더 촉발하게 만든 단초가 이화여대 사태였다. 최순실 딸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에 대한 항의집회가 수많은 흙수저 가정들의 학부형들과 학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추운 겨울임에도 촛불집회에 모이는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6개월 동안 연인원 1700만에 달함으로 세계가 경탄할 정도였다. 더욱이나 평균 100만 이상, 때로는 200만 이상이 모였으나 축제처럼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모든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단 한 명도 불상사나 체포되는 일이 없이 마쳤고 쓰레기들도 자발적으로 치우는 등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비선실세가 벌인 국정농단 때문에 한국은 세계 앞에 너무나 부끄러웠으나 세계 역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숙한 민주시민의 모습이 보임으로 그나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처럼 누구의 지시에서 아닌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촛불집회가 정부와 국회, 언론, 특검에 큰 압력을 주었고, 종내에는 대통령을 탄핵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의해 국가가 곤두박질 당한 위기에서 벗어나고 조기대선이 이루어짐으로 민주정부로 정권교체 할 수 있는 쾌거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구중궁궐 꼭꼭 숨겨둔 검고 추잡한 비밀들이 오히려 측근들을 통해서 온 천하에 들통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안종범(정책조정수석)의 40여개의 수첩들, 정호성(제1부속비서관)의 236개의 녹음파일들, 그리고 최순실의 수족이었던 고영태, 노승일, 장시호 등의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가 밝혀낸 자료들이 결국 탄핵의 핵심증거가 된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관들 8명 전원 찬성으로 탄핵 결정, 박대통령 수감과 함께 이루어진 조기대선, 세월호 인양 등 기적 같은 대사(大事)들이 연이어 벌어진 것이다.
 
그 결과 문재인 후보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지역 중 14지역에서, 그리고 30대부터 50대까지 최다 지지를 받음으로 2위 후보와 557만 표로 압승을 거두게 된 것이다. 여하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잘 짜인 각본과 감독에 의해 진행된 것처럼 보인다. 그 감독이 누구겠는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누구시겠는가? 기이한 것은 3년 동안 바다 속에 갇혔던 세월호가 인양되기 시작한 3월 22일에 원주에서 발견된 구름이 세월호 리본을 빼닮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세월호 참사의 불씨가 민심(民心)을 타오르게 하는 들불이 되고 결국 촛불 혁명과 선거 혁명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세월호 리본을 닮은 구름(원주)
어느 분은 문대통령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문 대통령은 지지율이 일 년이 넘게 7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전쟁의 위기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을 설득하여 평화의 길로 전환 시키는 외교능력도 탁월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문대통령을 붙들고 계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대통령은 천주교 신자로서 영세명이 디모테오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최근 역사에 강하게 개입하시는 일 중의 하나로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를 뽑을 수 있다. 정권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상당한 범죄들이 감추어졌을 것이다. 지금 구치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데 죄명이 어마어마하다. ‘박대통령 저리 가라’할 정도이다.
   
이명박, 박근혜 전대통령과 측근들
밝혀진 것만 해도 4대강 비리, 방산비리, 자원외교 비리, 국정원 댓글과 선거비리, 언론탄압, 노대통령 정치적 살인, 다스와 BBK주가 조작 등등 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간증할 정도로 겉으로는 훌륭한 장로처럼 행세했지만, 사실 온 나라와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꾼 노릇을 한 인물이었다고 많은 언론인들이 평가하고 있다.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가 위선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한 것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왕이나 종교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 신실히 행하면 이스라엘 나라가 번영을 누리었으나 그들이 범죄 하면 지도자뿐 아니라 전 국가 위에 저주가 미쳤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다윗이 범죄했을 때 나라에 큰 재앙이 임했던 것이다. (삼하24:10-17)
 
지금 한국은 성공적인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지방선거 완승을 통해 열린 제2기 문재인 정권을 통해 새 시대를 활짝 열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더욱 겸허한 자세로 앞으로 9년 동안 쌓였던 적폐를 청산함으로 공의가 하수처럼 넘치는 나라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전쟁의 위험이 사라진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남북 간에 경제가 활성화하면 남북 모두가 상생할 것이다. 육로를 통해서 확보하는 무궁무진한 자원과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 활용, 북한의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 및 토지 활용으로 엄청난 일자리 창출, 더 나아가 남북한이 군축을 통해서 유․무형의 분단비용도 엄청나게 경감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인들은 열심히 기도할 것과 고난받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 사랑의 손을 널리 펴야 한다.
 
아울러 핍박받던 북한 지하 성도들을 해방시키는 일과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다. 더 나가서는 열리는 실크로드를 통해서 복음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북방 러시아와 몽골 등으로 더욱 전파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한국교회에게 또 한 번의 성장과 부흥을 허락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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