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9.22 토 14:00
 
 
전체기사  기사모아보기 후원방법
> 뉴스 > 신학
     
기독교 입장에서 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2018년 05월 16일 (수) 17:27:12 김태복 목사 webmaster@cry.or.kr
1. 기독교 윤리와 자본주의
 
사실 자본주의 시작은 종교개혁 후에 개신교(푸로테스탄트)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초기의 자본주의는 오늘과 같이 천민(賤民) 자본주의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신자본주의의 형태는 아니었다. 막스 베버(1864-1920년)라는 독일 학자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저서에서 자본주의 정신의 뿌리로 16, 17세기의 종교개혁과 금욕적인 프로테스탄트 윤리, 특히 칼뱅주의를 지적한다.
 
칼뱅주의는 인간의 운명은 태초로부터 정해진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직업노동과 부의 추구를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일 때 구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칼뱅주의자들은 스위스 시계 산업을 이끌었고, 독일과 스위스 국경 지역인 바젤에서 이들의 직업 노동과 금욕주의는 시작되었다. 생산성 향상과 노동 집약적인 정밀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근면, 성실, 절약 정신에 기인한다.
 
프로테스탄트는 프런티어 정신에 입각한 청교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미국의 독립 정신에 깃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주의 정신은 ‘돈벌이를 자신의 물질적 생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목적 자체’로 여기는 소명의식이나 다름없다. 하나님을 위한 경우라면 부의 추구는 허용될 뿐만 아니라, 더 적절하게는 명령되도록 바랄 수 있다.
 
또한 그 부는 더욱 증식되어야 한다. 이윤추구에 대한 이와 같은 해석은 근대 기업가의 활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초기의 자본주의 정신의 바탕이 되었던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퇴색되기 시작하자 근대 자본주의는 천민 자본주의로 변질되기 시작함으로 공산주의를 배태(胚胎)하는 계기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천민(賤民)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떻게든 돈만 많이 벌어서 많이 쓰면 된다는 주의이다. 직업과 노동의 중요성을 모르고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생명,환경,윤리를 경시하고 침해와 침범을 일삼는 경제 행위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분쟁과 갈등, 전쟁, 기아, 환경 파괴 등은 천민 자본주의가 낳은 돌연변이가 아닌가.
 
그런 천민자본주의가 주로 미국, 일본, 한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약육강식적 자본주의로서 돈많은 사람, 자본가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경제체제를 말한다. 그래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지옥이나 다름이 없다. 왜냐면 의료보험 없이 병원에 가면 가산탕진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그렇게 돈이 없어 의료보험 가입을 못한 사람이 미국 인구의 3분지 1인 8천만 명이나 되고 극빈층 4천5백만 명, 노숙자가 150만 명이 된다 하니 그런 나라가 과연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불행한 것은 한국사회가 그런 천민자본주의 체제를 열심히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니다. 한국교회는 초기 개신교가 추구했던 청지기 사상에 입각한 경제윤리를 되찾는 데 앞장을 서야 할 것이다. .
 
2.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차이점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유토피아(utopia) 즉 이상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공산주의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초대기독교는 사실상 공산체제였다.
 
행2:42-45에 보면 성령충만 받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공통점은 누구나 골고루 잘 살게하자는 목표를 가졌다.
 
그러나 차이점은 너무나 많다. 초대교회 공동체의 나눔생활은 은혜 받고 행동한 자발적인 면이 강했다면 공산주의는 지주와 부르조아의 재산을 강제로 뺏어서 골고루 균등분배하자는 방식이다. 혁명을 하려니까 가진 자들을 처치해야 그 소유를 자기들이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공산주의의 최대 이념은 “공동생산, 공동소유”이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칼과 총으로 이런 사회를 만들려고 했다.
 
그 결과 공산주의를 행한 나라에서는 살인과 폭력이 난무하였고 수 천만 명이 학살당하고 죽었다. 무엇보다도 공산주의 사회는 큰 계급사회를 만들어 더 불평등한 사회로 전락함으로 결국 100년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금 공산주의 국가로 잔존하고 있는 러시아나 중국, 베트남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조합된 경제 체제이지 진정한 공산주의 체제는 아니다.
 
반면 서구사회나 미국처럼 기독교를 받아들인 국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으로 국정을 이끈 결과 평등과 자유가 보장되는 좋은 사회가 이루어진 사실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의 기본정신은 청지기 사상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각각 달란트를 주셨다. 어느 사람은 머리를 좋게 하셨다. 그러나 어느 분은 손재주가 좋게 하여 뛰어난 기술자가 되게 하셨다. 어느 분은 사업 수완이 뛰어나서 돈을 많이 벌게 하셨다.
 
어느 분은 말을, 어느 분은 글을, 어느 분은 요리를, 어느 분은 체력을, 어느 분은 인정이 뛰어나게 만드셨다. 꽃의 모양과 색을 다 다르게 창조하신 것처럼 인간들도 다양하게 창조하신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100% 재능을 다 갖춘 사람은 없다. 그런데 공산주의에서는 집단사업장이나 농장 같은 데서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분배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이해에 대해 근본 주장부터 잘못된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각각 받은 달란트대로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 청지기 사상이다. 지식이 뛰어난 사람들은 그 쌓은 지식으로 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누어야 하고 사업수완을 달란트로 받은 사람은 열심히 돈을 벌은 다음에 부자부터 열심히 이윤만큼 세금을 낼 뿐 아니라 불우한 이웃이나 기관들에게 나눔을 베풀 때 그 사회는 골고루 잘 사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큰 딸이 살고 있는 영국공동체 부루더호푸에서 초대교회같은 공동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멤버들이 재산을 기부하고 살면서 한 사람도 노는 사람이 없이 공동체에서 맡긴 일들을 열심히 한다. 어느 분은 공장, 어느 분은 농장, 혹은 주방, 학교, 세탁소, 자체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하루 8시간씩 노동으로 섬기고 있다. 외손녀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언제나 한 자매가 아이를 왼종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또한 공동체 나름대로 사회봉사와 세계선교를 위해 일한다.
ⓒ 소리(http://www.cry.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읽은 뉴스
명성교회의 세습에 관한 예장통합 서울
명성세습 ‘헌법대로 수습’ 촉구예장목
한경직 목사와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손 들어 준 헌법위 보고 '
괴롭히고도 잘 되는 사람은 없다
잠언18강 8:22-36 지혜와 창조
고난의 골짜기에서도
전 세계 한국인만 먹는 음식
잠언19강 9:1-18 누구의 초대에
그대로 전했더니
최근 올라온 기사
죽을 쓴 설교가 히트가 된 경험
잠언20강 10:1-16 의인의 길 ...
캄보디아 소원이네 기도편지(소용섭, ...
힘이 없으면
멋쟁이 스카프 할머니와 소매치기 38...
예수님이 필요하다(門)
만군의 여호와를 두려워하라
평양공동선언,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한경직 목사와 김삼환 목사
잠언19강 9:1-18 누구의 초대에...
편집자가 추천하는 기사
[NCCK 공동선언문 파문] 기독자교수협은?
이만희 "나는 구원자 아니다"
옥한흠 목사 장남 "오정현 목사는..."
변방 목회 40년
지금은 절망 아닌 기다림의 시기
회사소개 | 후원안내 | 저작권보호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크리스천웹진 소리 | 등록번호 경기도아00217 | 등록연월일 2009. 7. 3 | 발행인 김태복 | 편집인 김태복
발행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86-1 두산위브아파트 101동 506호 | 전화 및 FAX 031-577-9411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태복
Copyright 2007 소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r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