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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윤동주)
2018년 02월 07일 (수) 09:16:46 크리스천웹진소리 webmaster@cry.or.kr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 시대.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동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동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 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 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동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김어진다. 암흑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 었던 윤동주와 송동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I
윤동주를 기독교에 가두는 것은, 예수를 시멘트 교회 건물에 가두는 것과 유사하다. 윤동주는 '예수' 그 본질을 따르려 했다. 예언자의 징표인 "종소리도 울리지 않는"* 교회에 실망하여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 다가”행복한 예수의 길을 따르는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갈 가능성도 컸다. 판결문으로 시작하는〈동주〉는 첫 장면부터 성찰을 자극한다. 이제까지 존재를 몰랐던 송동규의 등장도 중요한 선택이었다. 몇가지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지만 흑백영화로 만든 귀하고도 겸손한 영상은 한국영화사에, 특히 시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사에 빼 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김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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