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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2018년 01월 17일 (수) 10:52:08 류철배 목사 webmaster@cry.or.kr
소통이 참 중요합니다.

작년 우리 국민은 불통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큰 댓가를 치루고서야 깨달았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말하고 혼자 결정하는 일이 얼마나 큰 무서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결과는 결국 혼자 사는 것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혼밥(혼자 밥 먹는 것), 혼술(혼자 술 마시는 것), 혼행(혼자 여행하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혼자 스마트폰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첫 마디는 ‘스마트폰 보지 않기’입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부부간에도 단절 현상이 일어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의절할 수 있습니다. 

사실 터놓고 대화하면 아무렇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불통되고 보니 오해가 생겨 미움이 쌓이게 됩니다.  

소통의 방법은 대화입니다.

대화란 마음 속을 입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소통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사이가 좋아질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느냐에 따라 입으로 나오는 말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착하고 고운 생각을 품고 있으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색동옷처럼 예쁜 말이 나옵니다.

악하고 나쁜 생각을 품고 있으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찢긴 옷처럼 나쁜 말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고운 생각과 나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 의해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어려서 배웠던 찬양가운데 ‘네 눈이 보는 것 조심해, 네 귀가 듣는 것 조심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좋은 것을 듣고 보고 생각해야만 상대방과 아름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엊그제 남북한 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회담하는 장면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거푸 미사일을 쏘아대며 남북관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북한이 신년 들어 대화의 문을 열고 나타난 것입니다. 

북측 대표는 회담 내용을 전체 공개해서 실황을 온 민족에게 전달하자며 확 드러내 놓고 대화 하는게 어떠냐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겠지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니 그 동안 억눌려 있었던 수많은 현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짧은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들의 마음이 설레이며, 개성공단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했던 기업인들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겠다는 소식에 한반도 땅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로 낙인 찍혔던 이 땅에 평화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기쁘고 반가운 일입니다. 

대화의 결실입니다.

대화는 이처럼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를 풀어주고 단절되었던 문을 열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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