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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알아주고 세워주기
2017년 09월 13일 (수) 08:26:46 최영걸 목사 webmaster@cry.or.kr
재능이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 재주와 능력을 말합니다. 선천적으로 개인이 타고난 능력이거나 후천적으로 환경이나 훈련을 통해서 얻게 된 능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성격과 개성이 다르듯이 각자 지니고 있는 재능 또한 다양합니다. 이 말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깨닫지 못하거나 아예 찾으려는 노력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재능은 꼭 특출해야 하고 번쩍번쩍 빛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쓸모없어 보여도 남들이 잘 못하는 걸 내가 한다면 그건 일단 재능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들이 부러워하거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정도가 돼야 재능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가 재능이 없다고 여기는 이유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재능을 재능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다른 뭔가를 주셨을 때 그것은 우리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한 수단, 즉 생업 수단만으로 주신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도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잘 사용할수록 우리의 삶의 질은 훨씬 더 높아지고 풍성해 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이 별로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달란트 비유에서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던 사람이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가리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능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악마의 재능이라고 합니다. 악마의 재능이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재능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꼭 피해는 주지 않더라도 잘못된 행실로 그 재능을 썩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 농구 최고의 포인트 가드였으나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영구제명된 강모 선수, 뛰어난 문학적 감성을 가졌으나 친일반민행위자였던 이광수, 음악과 미술을 아우르는 많은 재주를 가졌으나 도덕적으로 문란한 인성으로 인해 사회적 질타를 받았던 조모 가수와 같은 경우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르는 사람은 부족한 부분만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게 되며, 재능이 남달라 보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열등감과 좌절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불행한 사람은 나름 여러 가지 재능을 가졌으나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실의 계절을 맞아 서로의 재능, 은사, 능력을 알아주고 세워주기에 힘쓰는 9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간에, 사랑방식구들끼리, 섬기는 부서 성도님들끼리 어쩌면 본인은 모르고 있을 재능, 은사, 능력을 발견해주고, 칭찬해주고, 세워줄 때 더욱 행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12:7)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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