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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 "아직도 꿈인 것 같다."
2017년 08월 16일 (수) 08:01:03 김다은 기자 webmaster@cry.or.kr
(출처: 뉴스파워)
큰빛교회 주일예배 참석 억류생활 소개..."성경 700구절 암송했다"
 
대북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이다가 2년 6개월 9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난 임현수 목사는 현지시간 13일 오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큰빛교회(노은송 공동담임목사) 주일예배에 참석해 억류생활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강금영 사모와 함께 꽃다발을 받고 환한 얼굴로 감사 인사를 전했고, 교인들은 뜨거운 박수로 임 목사를 환영했다.
▲ 큰빛교회에서 북한 억류생활을 소개하고 있는 임현수 목사     © 뉴스파워
 
임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여러분 다시 만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고백에 이어 석방을 위해 수고해 주신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특사로 북한에 파견됐던 대니얼 장 국가안보보좌관 등 캐나다 정부와 북한에서 영사면접을 통해 지원해 준 스웨덴 정부와 대사를 포함해 특사를 태우고 온 전용기 2대의 파일럿트 8명, 전.현직 외무장관과, 의원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6개월 9일 동안 기도해 준 큰빛교회와 국내 외 기도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는 전 세계 분들이 편지를 보내주어서 위로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석방문제가 급작스럽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북한은 저를 안 보내려고 했는데,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석방이 됐다.”며 “북한 때문에 전 세계가 시끄러운 지는 석방 3일 전에 알았다. 그리고 석방된다는 것은 석방되기 15분 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꿈인 것 같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백하고 “북한이 공개재판을 하고 수십 개 나라 기자들을 동원해서 그 앞에서 사형선고를 내렸다. 캐나다인이어서 죽일 수 없어서 판사가 종신노동교화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셔서 2년 6개월 동안 두려움 없이 지냈다.”며 “그날 이후부터 외로움과 싸웠다. 주일날 혼자 예배드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독방에 있었다. 2757번을 혼자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주님과 나만의 시간밖에 없었다. 밥 먹으면서 노동하면서 주님과 대화하면서 특별한 수도원처럼 바울의 아라비아에서 3년처럼 주님과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얼어붙은 땅을 깨고 쇠로 된 곡괭이로 길이 1미터 너비 1미터 크기의 구덩이를 파서 나무를 심었다. 곡괭이 세 자루를 부러뜨렸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팔도 못 들만큼 아팠다. 몸무게 90키로에서 두 달 만에 67키로까지 줄어들었다. 그래서 병원에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다. 이 후에도 3차례 더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하루에 8시간씩 구덩이 하나씩을 파던 것을 이후로는 이틀에 하나씩 구덩이를 팠다.”며 “겨울에 석탄 저장 시설 안에 갇힌 채 꽁꽁 언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했다.”며 “봄 여름에는 하루 8시간씩 땡볕에서 일했다. (교도관은)365일 24시간 비다오 카메라로 감시를 했다.”며 “처음 1년 동아 저 하나를 위해 50명이 2교대로 감시를 했다. 결국 몸이 망가져서 병원 신세를 졌다.”며 힘든 억류생활을 소개했다.
▲ 박재훈 원로목사(휠체어에 앉은 분),공동담임 노은송 목사(우),김기일 장로(좌)와 예배 후 함께한 임현수 목사     ©뉴스파워
 
그는 또 “양말을 네 개나 신고 비닐까지 입혀도 북한은 왜 그렇게 추운지, 일을 하다보면 등에서는 땀이 흠뻑 젖었다. 등이 새까맣게 됐다. 열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며 “그 정도의 고생은 다 하는 것 같다. 병원에서 입원치료하면서 회복이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 두 달 생활하면서 북한에서 유명하다는 책은 다 읽었다. 최소한 100권을 읽었고, 300개 이상의 영화를 봤다.”며 “북한 전문가 문턱에 들어설 정도로 북한의 70년 역사를 알게 됐으며, 북한이 잘 못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한글과 영어 성경을 다섯 번 읽었다. 그리고 성경구절 700구절을 외우고, 찬송가 가사를 외웠다. 주일에는 혼자 아침 7시부터 찬송을 3~4시간 부르고, 성경 읽고 기도하면 저녁 7~시에 끝났다.”며 “노동하면서 끊임없이 기도를 했다. 수도원식의 훈련을 한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그때그때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임 목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교도소장이 최소한 15년은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살렸지만, 바울의 로마 시민권처럼 캐나다 시민권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시간에 나올 수 있다.”고백한 임 목사는 “석방 15분 전에애 내가 석방되는지 알았다. 미국 트럼프가 북한을 압박하니까 김정은이 얼떨결에 풀어주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교회 웹사이트에서 저의 5~10년 설교 영상을 다 찾아본 것 같다. 나는 김정은을 욕한 적은 없다. 다만 김일성, 김정일 시신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말했다. 우상숭배는 가증한 죄악이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시신을) 신성시 한다. 그 한마디에 사형선고했다. 그 나라 법이니까”라고 말했다. “김정은 정권은 3년 내 무너진다.”는 발언 때문에 억류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 목사는 “고생을 했는데, 죄절과 원망이 내 속에 싹트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이 은혜와 용기를 주셨다. 하루 이상 좌절한 적이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연단이라고 생각하고 다 받아들였다.”며 하나님의 시각에서 볼 때 북한이라는 물고기 배에서 나온 것 뿐“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억류 되어 노동을 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며 “ 결국은 거룩한 삶이었다. 하나님께서 저를 회개시켜 주시고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고백했다.
 
임 목사는 앞으로 젊은이들과 목회자들을 깨우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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