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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나라를 위하여
2017년 05월 30일 (화) 08:01:27 이홍익장로 webmastre@cry.or.kr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0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국내외 인사들의 대거 참석도, 거창한 축하공연도 모두 생략한 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부요인과 장차관,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 분만에 취임행사를 마쳤다. 역대 대통령 취임 때와는 전혀 다른 조촐한 행사였다. 야당의 분열과 여당의 몰락에 이어 최순실 사태에 따른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정치권과 함께 온 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격동의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국민들의 갈등은 촛불집회의 뜨거움과 태극기 물결의 격렬함으로 나라의 근간을 흔들었다. 혁명과 폭동과 전쟁의 우려 속에 긴박한 상황은 고조되고 세계의 이목은 한국에 집중됐다. 만일의 사태 시 자국민의 대피 매뉴얼을 만드는 나라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격동 속에서도 이 나라의 국기는 무너지지 않았으며 민주주의 근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와중에 급히 치른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룰에 따른 민주적 선거가 치러진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견고함과 성숙됨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차분하게 받아들인 온 국민의 민주주의 효능감은 정말 감동적인 것이었다. 세계의 언론들은 찬사를 서슴지 않았으며 미국과 독일의 저널들은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보여준 한국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지난 30년간 우리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겪으면서 때로는 희망하고 때로는 절망하곤 했다. 안보와 경제는 이 나라를 위협했고 정치권의 대립과 혼탁은 끊임없이 이 나라를 갈등케 만들었다.

열강들 사이에 끼인 채 북한의 핵위협에 숨 고르며 지내왔다. 그러나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꾸준히 소리 없이 성장해 왔다. 이것은 오직 정치력을 뛰어넘는 성숙한 국민들의 높은 의식수준 덕분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약했다. 통합과 협치를 통해 새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나라, 국민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는 나라,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새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광화문 대통령’이라 자처하며 소통과 겸손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러한 공약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기도할 때가 됐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새 대통령과 새 정부가 새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국가와 권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새 나라의 창조사역을 그들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진보세력에 가지고 있던 이념적 불안과 분노도 이제 모두 내려놓자. 보수세력을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보고 몰살시켜야 한다는 무서운 적대감도 이제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는 같을 수 없다. 하지만 비록 수단과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결국은 나라의 운명과 같이 해야 하는 하나님의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뜨겁게 타오르던 촛불의 열기도, 격렬하게 물결치던 태극기의 위세도 이제는 온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청와대 경내에서 와이셔츠 차림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참모진들과 담소하며 거니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보며 국민들은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을 키울 것이다. 새 대통령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한 민주주의 안에서 대통합과 안정과 번영을 이루는 새 나라가 창조되기를 우리 모두 기도하자.

/연신교회 원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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