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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덕목
2017년 04월 28일 (금) 14:34:38 정달영 장로 webmaster@cry.or.kr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개구리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줄 왕을 보내달라고 하늘에 호소했다. 하나님께선 큼지막한 나무토막을 던져 주시면서 ‘이것이 너희의 왕이다. 위급할 땐 이품에 숨으라”고 하셨다. 개구리는 너무 시시하다며 권위 있고 볼품 있는 왕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잘생긴 황새를 보내셨다. 개구리들은 환호하며 좋아했다. 황새는 “내가 너희의 왕이다”라며 살진 놈을 골라 잡아먹었다. 그때 한 개구리가 “왕이 없이 살아야 했다”고 소리치자 황새는 그를 잡아 삼켰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매우 크다. 또다시 선거철이 되었다.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내고 다시 뽑는 선거이다. 15명이 난립하고 있다.
 
이 중엔 되려는 사람도 있겠으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실컷 떠들어 대며 놀아보려는 사람도 있다. 시원한 권력나무의 그늘 아래서 고혈을 빨았던 사람도 있고 주군을 몰아내고 부상해 보려는 역신이 있는가 하면 탄핵의 소용돌이를 이용하여 정치적 발판을 만들어 보려는 사람도 있다. 어느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 개구리 나라의 임금 같은 자가 아니었으면 한다.
 
5백여 년 전 남미의 힘 있는 부족의 추장이 프랑스를 방문한 일이 있다. 그는 자기네 고유 의상을 하고 한 치의 위축됨이 없이 파리에 나타났다. 수상록의 저자로 당대 최대의 사상가인 M,D 몽테뉴는 그를 지켜보던 중 호기심에 그를 만났다. 몽테뉴는 대화 끝에 “추장으로의 특권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추장은 주저 없이 “전쟁이 일어나면 먼저 나가 싸우는 일이요”라고 답했다.
 
외침으로부터 자신의 부족원을 목숨 걸고 지켜내는 일이 특권이자 의무라는 것이다. 이 추장은 고등학문에 접해보지는 못했으나 지도자로의 기본 덕목이 몸에 배어 있었다. 오는 5월 9일 뽑게 될 대통령은 이런 덕목,후진 부족의 추장 보다는 훌륭한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테러나 도발,전쟁이나 핵놀음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후보라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민족의 앞날이나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이다. 그러기에 세인보다 안보의식이 분명해야 하고 주변 국가로부터도 협력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이 아니겠는가?
 
다음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설사 하나님을 믿지 않더라도 두려워 할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국민을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敬天愛人(경천애인). 이는 지도자가 분명이 가져야 할 윤리관으로 보여진다. 노인이나 장애우를 폄하하거나 특정 지역 사람을 경계하는 그러한 사람은 아니어야 한다.
 
끝으로 선공후사의 삶을 사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사용을 채우고 주변 사람을 금수저로 키워 계속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인물은 제척되어야 마땅하다. 우리 대한민국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낼 수 있을 정도의 자유국가 법치국가인 만큼 국민의 평등을 저해하거나 좀먹는 행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는 말이다.
 
금번 선거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선동선거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선동에 휩쓸리면 어둠의 터널이 길어지고 우화에 등장한 개구리의 어리석음을 범할 수도 있지 않겠나…. “주여 우리나라를 붙들어 주소서.”
 
/홍익교회 장로, 평대원전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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