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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노인 공경(어버이주일)
2017년 01월 30일 (월) 21:59:43 김태복 목사 hipc6012@daum.net
(골 3:20-21)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저에게는 일 년 중 가장 조심스럽게 하는 설교가 바로 어버이주일 설교입니다. 남에게는 설교를 번드르 하게 잘 해놓고 혹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섭섭하게 해드리는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만큼 효도는 어렵습니다. 효도가 무엇이 어려우냐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거짓말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무리 자녀들이 효도를 잘 한다고 할지라도 부모님이 우리에게 베푼 희생적인 사랑에 비하면 우리는 천의 하나도 갚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효도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도 아시고 효도하는 자에게는 다른 계명에는 없는 복을 주시겠다고 단서를 부치신 것입니다. 엡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했습니다.
 
효도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잘된다는 것’은 땅의 복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땀 흘려 노력한 대로 결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장수하는 복을 더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장수가 복만은 아닙니다. 너무나 어렵게 살면서 장수하는 것은 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환경과 생활 속에서 장수할 때 복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효도함으로 복을 받은 사람으로 요셉과 룻을 들고 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타지에서 양을 치고 있던 이복형들에게 음식을 가지고 갔다가 시기심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서 갖은 고생을 다했으나 강대국의 총리대신이 되었고 형들에게 원수를 갚을 수 있기 기회가 왔을지라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형들을 용서하는 효도를 나타낸 요셉이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효도할 때에 보아스라는 귀한 분의 아내가 되고 마침내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젊은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연로하신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 효도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분들은 주변에 불우한 노인들이라도 공경하십시오. 우리나라는 청소년 문제도 문제이지만, 이제는 노인들의 문제도 점점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만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고령인구비율 14% 이상 되는 고령사회는 2019년, 고령인구비율 20% 이상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들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까지 19년,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7년 걸린다는 얘기로, 이는 일본, 프랑스, 미국보다 고령화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고령화가 전광석화(電光石火)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최근엔 명퇴 시기가 앞당겨져 ‘젊은 노인’까지 가세함으로 노인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노인들의 자살사건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9년 이후 지금까지 매일 7명씩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노인의 자살은 2004년 기준으로 연평균 1773명으로 여성(932명)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남성 노인들이 경제적 불안, 조기 퇴직, 정서적 불안 등으로 여성 노인보다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제 한국교회는 노인들의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젊은 제직들을 중심으로 ‘이웃사랑회’를 조직하여 격주로 노인들을 대접하는 모습은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과 교회는 부모와 노인들을 공경하기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부모님과 노인들을 공경합니까? 그 방법이 무엇입니까?
1. 부모와 노인들을 공경하려면 그 분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젊은 분들이 노인들에 대해 가지는 착각 중의 하나가 나이가 70세, 80세 이상 되시면 그만큼 어른의 높은 경지에 이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느 때는 어린애처럼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노인이 될수록 점점 어린애처럼 연약해지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는 노인 하면 경로증을 받는 만65세 이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보면 노인의 시작은 50세부터라고 합니다. 그 때부터 몸의 이상이 오기 시작합니다. 30대, 40대와는 달리 하룻밤만 새워도 피로가 쉽게 회복이 안 되고 기억력도 자꾸 떨어짐으로 ‘건망증이 아닌가?’ 의심이 될 때가 점점 많아집니다. 60세가 넘으면 기억력은 현격히 떨어집니다.
 
제가 교인들의 전화를 받으면서 제일 난처한 때가 언제인지 압니까? 전화를 걸면서 자기를 밝히지 않은 채, “제가 누구인지 아시죠?”라면서 은근히 시험해 볼 때입니다. 그러면 입에서는 뱅뱅 도는데 빨리 이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발 여러분은 그런 시험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50세가 넘어서면 돋보기를 써야 성경이나 신문을 읽을 수 있고 이도 여기 저기 이상이 생겨 자주 치과에 가게 됩니다.
 
어느 의미에서는 50세까지 최고로 올라갔다가 50세부터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70대, 80대는 나이는 어른이지만, 몸이나 마음은 어린애처럼 약해지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면 우선 육신이 아주 약해집니다. 우리 교회의 나이 많은 권사님들은 젊어서는 저와 더불어 그 먼 곳을 심방을 하실 때, 그 당시는 교회차도 없어서 몇 번씩 버스를 갈아타야 했지만 아주 건강하게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계단도 쩔룩거리면 오르내리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노인이 되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근심과 염려에 매입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감으로 점점 고독에 싸입니다. 절제하는 능력도 약해짐으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늙으면 어린애처럼 된다’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 아버지가 과거 사회적으로 굉장히 높은 직위에 있던 분인데, 80세가 넘으시니까, 손자하고 먹는 것 때문에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화가 났으나 노인이 되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나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 젊은 자녀들이나 제직들은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연로하신 교우들이 다 연약하다는 것을 언제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해할 뿐 아니라 그 분들의 연약을 도와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어려서 연약할 때에 배고플 때에 음식을 주고 병들었을 때에 돌봐주었고 때를 따라 학비와 용돈을 주신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나 젊은 분들도 연로하신 분들의 연약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황새나 까마귀는 어미가 늙어서 나를 수 없게 되어도 고기를 물어다가 먹인다고 합니다. 미물도 그렇게 하는 데, 우리가 늙으셔서 용돈이 없고 먹고 싶은 것이 많으신 것, 너무나 외로우신 것을 외면한다면 짐승보다 못한 것입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원수까지도 사랑할 책임이 있는데, 가장 책임질 분을 등한히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고개들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많은 노인들이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노인생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인들의 한 달 생활비는 "10만원-20만원"이 29.8%, "10만원 미만"이 28.6%. "20만원-30만원"이 21.4%라고 합니다. 자녀 여러분들이여, 젊은 교우 여러분들이여, 연로하신 부모님에게나 불우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연약한 분들인 줄 이해하시고 저들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부모와 노인들을 공경하려면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집에, 좋은 음식에, 많은 용돈을 드린다 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에 염려를 끼치고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진정한 효도가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리 초가삼간에 모신다 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린다면 진정한 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까?
 
(1)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가장 가슴 아플 때는 형제간에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며 쩍하면 서로 언성을 높이고 물고 뜯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때입니다. 그 때 받은 상처가 평생 한 맺힌 아픔을 남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자녀의 가정 중에 어려움을 당함에도 잘 사는 형제가 도와주지 않을 때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 자매간에 서로 우애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일 때에 부모의 가슴은 보람과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언제인가, 어느 목사님을 만났는데, 자녀 중에 간질을 하는 자녀가 있다고 합니다.
 
머리가 제일 좋은 아들인데, 쩍하면 넘어져서 거품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니 얼마나 속이 터지는지 수 년 동안 기도하노라고 눈물께나 뺐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서 너무나 낙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두 동생이 대신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 서울대학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동생들은 형을 얼마나 끔찍이 위하면서 언제나 말하기를 ‘아버지, 염려하지 마세요. 형은 우리가 일생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한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형제간에 우애할 때에 기쁨이 차오르는 것입니다.
 
(2)부모를 존경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자기 부모를 존경해야 합니다. 다른 부모들이 아무리 훌륭해 보여도 나를 위해서 희생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나를 위해서 연필 한 자루, 도시락 한번 싸 준 적이 없고 내가 아플 때에 간호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는 나를 위해 일생 희생했기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그런 희생을 알아주고 존경할 때 너무나 보람을 느끼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철부지 같았던 아들이 군대 가서 편지로 ‘저를 위해 일생 희생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 너무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써 보냅니다. 그 때마다 얼마나 많은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동안 갖은 고생을 다하던 수고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기뻐합니까? 그런데 어느 아들은 부모가 논 팔아 소 팔아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대학까지 공부를 시켰더니 부모가 무엇을 시키면 무식한 소리하지 말라고 타박하고 무시해 버립니다.
 
이런 자녀에 대해 성경은 경고합니다.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그러므로 아무리 자기 부모가 배우지 못하고 어리석다 할지라도 그 말에 순종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부모의 마음에 한없는 기쁨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도 얼마나 기뻐하시면서 한없이 축복하고 싶으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20절 하반절 “이는 주안에서 기쁘시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3)주 안에서 순종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분명히 알 것은 주안에서 순종하여야 합니다. ‘예수를 믿지 말라’든지, ‘제사를 지내라’고 하는 말은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 우선이고 그 다음 계명이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님이 믿지 않으시거든 어치든지 전도를 하여서 영적인 구원, 영적인 기쁨을 소유하도록 해드려야 합니다. 노인들에게는 세상적인 낙이 점점 시들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도, 좋은 의복도, 좋은 오락도 왜인지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으면 영적인 기쁨, 영적인 소망이 그 마음을 채우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으심으로 구원받아 영적인 기쁨을 소유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가장 명심할 것은 부모님이 신앙적인 분들이라면 그 분들의 신앙적인 충고를 잘 받아 드리는 것이 큰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느 권사님은 자기 자녀가 교회 나오기를 그렇게 소원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나오지 않음으로 가슴에 못을 박더니, 돌아가신 후 기독교식으로 예배를 드릴 때는 저쪽에 가서 술만 마시더니 예배 마친 다음에는 따로 산소에다가 술을 부어놓고 보란 듯이 절을 합니다. 그 권사님이 하늘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아니 됩니다. 사랑하시는 자녀 여러분들이여, 믿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신앙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 되는 줄 알고 부모님의 신앙적인 유산을 잘 물려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노인 교우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문 21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자녀들은 격노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효도를 받기 전에 먼저 효도 받을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녀가 효도하는 데 있어서 우리 부모들도 협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효도하려고 해도 부모님의 지나친 욕심의 태도에 때문에 효도심이 사라지고 왜인지 마음의 상처를 받아 영적으로 격노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효도에 대해 협력할 수 있습니까?.
(1)효도를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칭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이신 여러분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자녀들이 효도하는 일들을 도우셔야 합니다. 우리가 어린 자녀들에게 무슨 선물, 무슨 음식을 해줄 때 감사하면서 ‘우리 엄마 최고야’라는 칭찬을 하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 부족하나 무슨 선물, 무슨 음식을 대접할 때에 감사하고 칭찬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부모는 선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고 음식에 대해 타박하며, 더 나가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이 말 저 말로 불평합니다. 다시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은 선물, 적은 음식일지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 왜인지 더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어느 교회 장로님의 사모님은 시아버님의 병 수발을 10년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했으니 그 고생이 대단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친구 장로님이 그 사모님에게 “이제는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모님이 “무슨 소리입니까? 이제 시아버님의 사랑을 어디 가서 받겠습니까?”라면서 “시아버님은 누워 계시는 동안 늘 감사하고 늘 칭찬하시기를 ‘에미야, 너무나 수고하는구나. 너는 천사야, 하나님이 반드시 너에게 큰 축복을 주실거야.’라고 하시곤 했습니다. 이제 누가 저를 위해 그런 칭찬, 그런 축복을 하겠습니까?”라고 하더랍니다. 옳습니다. 노인 교우 여러분들이여, 늘 감사, 늘 칭찬을 아끼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2)세상적인 일보다 신앙적인 일을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연로하신 어머니는 입만 열었다 하면, 자녀의 출세, 무슨 세상적인 대접, 용돈, 칠순 잔치 등, 세상 자랑에 바쁩니다. 아니 됩니다. 그런 세상일에 기뻐하지 마시고 오직 자녀들이 신앙 안에 바로 설 때 기뻐하십시오. 무엇보다도 늘 기도하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늘 기도하는 부모님에 대해서 자녀들은 존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 믿지 않는 자녀 중에 무슨 명절이나 생신 때 선물을 사올 때에 이렇게 말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야, 나는 이런 것은 하나도 기쁘지 않구나. 나는 천만금을 준 데도 다 싫고 네가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제일 소원이란다. 그렇게 되기를 위해서 나는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다.”라고 할 때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 감동이 심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110년 전에 진남포교회가 창립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평양에는 교회가 있었지만 진남포에는 교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던 부인이 진남포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 다음에도 몇 주일 평양까지 올라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토요일 말을 타고, 또는 달구지를 타고 평양에 올라가서 주일을 지내고 월요일 진남포로 내려오곤 했습니다.
 
하루는 이 부인이 두 아들이 모는 달구지를 타고 평양을 향하여 갔습니다. 아들이 소를 채찍질하다가 그 채찍이 잘못 튕겨져서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한 말이 깜짝 놀라 그 말에 타고 있던 노인이 떨어짐으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잘못한 두 아들이 경찰서에 붙잡혀 가고 나중에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관이 심문을 합니다. 그런데 큰아들은 여러 가지 정황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둘째 아들도 또 여러 가지 설명을 하면서 "제가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게 벌을 내리십시오."라고 했습니다. 판사가 어떻게 판결을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적당한 증인도 없고 해서 그때 달구지 안에 있던 어머니를 불러 “어느 아들이 채찍을 잘못 휘둘러서 말을 놀라게 해 노인을 다치게 했느냐?" 하니까 그 어머니가 대답하기를 "제가 그때 졸았기 때문에 어느 아들이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두 아들 중의 한 아들이 한 것만은 분명한 것 같은데 한 아들이 꼭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둘째 아이를 처벌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래 판사가 물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하니 "제가 개가해 왔는데요. 큰아들은 전처소생이고 둘째 아들은 제가 낳은 아들입니다. 그 아이는 나를 닮아서 그런지 철부지가 되어서 실수할 때가 많습니다. 둘째 아들을 처벌해 주세요." 이렇게 말을 하니까 판사뿐만 아니라 조사하던 검찰이나 경찰관도 당황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검사가 묻기를 "당신 평양에는 왜 올라가게 되었소?"물으니까, 이 여자가 "저는 예수를 믿는 사람인데 예배드리러 올라가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는 말에 담당 검사가 큰 감명을 받고 그 이 후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자신의 사재를 털어 진남포교회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 어머니는 신앙과 덕이 너무나 바른 여인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아들들도 배가 다른 자녀지만 어머니의 신앙적인 본을 받아 그렇게 반듯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자녀 여러분들이여, 세상은 점점 효도심이 말라 가는 각박한 세상 가운데서도 여러분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존경하고 순종하며 기쁨을 드리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라며, 젊은 교우 여러분들이여, 노인들을 언제나 존경하며 그 연약함을 도와주는 자들이 다 되심으로 땅의 큰 복을 받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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