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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나눔의 생활일기[11권]
2016년 12월 24일 (토) 17:44:38 이석범 장로 webmaster@cry.or.kr
   
 
 사위가 뇌출혈로 쓰러지다(2016. 05. 06)
안녕하세요?
안녕이라는 말이 새삼스러운 요즘입니다
큰손자 은결이와 공원에서 놀다가 사위 강목사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어요.
중환자실에 있다는 전갈을 듣고 태국에서 급히 귀국해서 사위도 챙기고 손자들 돌보고 있어요
어느새 중환자실에서 보름을 훌쩍 넘기고...
그저께 일반실로 옮겨서 조금 마음을 놓았더니만, 방금 전에 병원에 있는 딸에게 전화가 왔는데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는군요. 몇년전 뇌수술을 한차례 했었는데... 에효... 또...
사람의 생각으로는 되는 일이 없어요. 오직 주님의 보호하심만이 사위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위 강삼열목사의 수술을 주님께서 집도해 주시기를, 또 얼른 회복해서 사역에 온 맘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사랑하는 친구님들의 기도가 주님을 일하시게 하리라 믿어요.
 
감사의 깊음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김. 2016. 06. 17)
우리에게 어찌 이런 일이?
상상하기도 싫은 그 어떤 일을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감당해야 하는 놀람과 당혹스러움...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은 사고를 벼락 맞듯 겪었습니다.
 
나의 친구님들! 오늘 하루의 평범함이 지리하게 느껴지시나요?
말을 하거나 혀를 움직여 밥을 씹어서 목구멍 속으로 삼키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요!
물을 식도로 넘기는 일, 웃고 찡그리는 얼굴의 표정과 눈을 돌려 이쪽저쪽 바라볼 수 있는 것,
앉거나 일어서거나 눕거나 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요!
그러한 일상의 모든 일들이 기적입니다
 
사물이나 사실이 정확히 인지되지 않아서 저 앞에 기차가 달려오는데 내가 선로위에 서 있다고 여겨지는 착각이 생긴다면 급박한 그 순간들을 어찌 견딜 수 있겠어요
뇌가 할 일을 잊어버리니 그런 일들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런 걸 전문용어로는 섬망이라고 한대요. 쉽게 말하면 정신줄을 놓았다 라는거지요
뇌출혈로 일어나는 증상들입니다. 더 심하면 뇌사가 되거나...
하나님께서 얼마나 섬세하게 사람을 만드셨는지 새삼 깨달아 알았네요. 놀라우신 하나님!
미음을 조이고 과일을 갈아다 주느라 바쁜 시간들이었지만,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아 밤마다 욥기를 정독하며 바다 밑을 거니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엘샤다이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하심을 체험 했네요.
 
누구나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거지요
그런 시간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크신 손으로 보호하시고 만지시고, 의사들이 모른다고 하는 순간에도 눈동자같이 지키셨으니 감사 할 밖에요.
엘샤다이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어꾼 쁘레야 예수~~
그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이겨낸 우리 사위 강삼열목사와 그리고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최선으로 간병하느라 애쓴 울 딸래미가 병원의 의사들을 놀래키고, 많은 환우들에게는 모두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선물하고 박수를 받으며 오늘 멋지게 퇴원했습니다.
사고를 당해 뇌출혈이 된지 60일, 꼭 두달만에요.
어려운 날들이었지만 더욱 감사의 깊음을 알게 되고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로 울타리를 만들고 하나님을 일하게 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사위를 살려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이. 2016. 06 17)
사위(강삼열목사)가 오늘 인천 성모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지난 4월19일, 사위가 부평공원에서 전동휠보드를 타며 손자 은결이와 놀아주다가 실수로 넘어져서 머리를 땅에 부딪치는 바람에 뇌출혈 사고를 당했고, 사경을 헤매며 중환자실에서 2주일, 그리고 머리 수술까지 한 후 어려운 병원 생활을 하다가 사고 후 꼭 두달만에 완치되어 오늘 퇴원을 한 것입니다.참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그동안의 모든 순간순간들, 뇌출혈 사고 후 머리 수술 그리고 손 떨림, 수족마비, 언어장애, 음식섭취 불가능, 수면장애, 보행장애 등 수많은 장애와 고통 중에도 불꽃같은 눈으로 날마다 지키시고 보호해 주셔서 완쾌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무한 감사합니다그동안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사위와 우리 가정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한 일에 동참자들을 붙여주심(2016. 07. 05)
태국의 국경, 우리가 사는 아란 야프랏텟시는 방콕에서 육로로 앙코르왓(캄보디아 시엡립)을 가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국경도시입니다
국경너머 캄보디아 포이펫에는 우리나라 정선처럼 카지노가 즐비한 도시이구요
카지노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외국인 여행객들과 태국사람들입니다
우리집이 있는 태국쪽 국경도시 아란에는 어마하게 큰 롱끄아 시장이 있지요
롱끄아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아우르는 짝퉁시장입니다
유명 메이커의 짝퉁가방, 신발, 의류 등 없는게 없더라구요
이 시장의 다른 한켠에는 우리나라에서 분리수거한 헌옷이며 신발 인형 등 등 예비군복부터 회사 이름이 박혀 있는 점퍼, 연구원들의 까운, 아이들이 입던 학교체육복, 옛날 한복, 차렵이불에 밍크담요까지 온갖 것들이 산더미를 이룹니다.
우리나라에서 못 보는 우리나라 것들이 없는 게 없어요.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밴 그것들을 분류하고 세탁하고 고치고 꿰메고 다림질해서 다시 파는거죠
그런 허드렛일을 캄보디아 사람들이 보더패스로 국경을 넘어와서 하는 거예요
또는 여행객들의 무거운 가방을 국경너머로 옮겨주며 얼마간의 돈벌이를 하기도 하고 사탕수수를 베거나 힘든 농사일도 캄보디아 사람들이 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인건비가 아주 싸니까요
그러니 아무리 일을 해도 캄보디아 사람들은 가난할 수밖에 없고 그날의 일감을 만나지 못하면 끼니를 거르기 일쑤입니다. 그런 가정의 아이들의 꼬질함은 더 말 할 나위도 없지요
쓰레기 통을 뒤져 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이나 음료수병의 남은 찌꺼기를 마시고, 팻트병을 주으러 다니는 일이 고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경을 오가며 짐수레를 끄는 노동자들과 거리를 배회하는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점심 한끼로 도시락이나 빵을 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나누는 일을 합니다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건네고 손 한번 잡아 주는 일이 얼마나 보람있고 행복한 일인지 해 본 사람만 알지요.
우리가 큰 부자냐구요?
아니요. 우리나라에서 우리부부의 생활비 정도면 아란에서는 100여명 넘는 사람들에게 점심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하는 거지요
생각해 보면 이 모두가 기적이예요. 태국말 한 마디도 모르면서 연고도 없는 곳에 발 붙이고 어느새 4년째를 살아내고 있으니까요. 그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에 사위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정신없이 세달이 지나갔네요.
그 사이 저의 카카오스토리를 보시고 선한 일에 동참하시겠다며 거금 오십만원을 보내주신 울산의 jjs님, 그리고 마음을 다해 오만원, 삼만원 보내주신 카스친구님들 !
제가 10월 중순경에나 태국으로 갈 예정이라서, 형제처럼 지내는 캄보디아 이선교사님께 먼저 그 돈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돌보던 티(Thy) 아주머니에게 병원비와 쌀과 부식을 전해주고 어찌 지내는지 살펴 봐 주시라구요. 그리고 늘 마음에 걸렸었는데, 재봉틀 두대를 구입해서 어려운 가정에 전달 해 주십사 했네요
공업용 재봉틀이 있으면 한 가정이 먹고 살 수 있거든요
국경에 아무리 많은 일감이 있어도 미싱 한대 살 돈이 없어서 일을 못하고 굶는 가정이 어디 한 두집이라야 말이죠. 아무튼 두대의 미싱으로 두가정이 먹고 살길이 열렸어요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더라는 뒷얘기도 들었구요.티(Thy) 아주머니는 여전히 고마워서 그렇게 울더랍니다. 얼굴도 모르는 동역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님들의 선한 실천의 삶을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거예요
그대들의 삶이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베풀고 나눠도 창고가 차고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해요. 어꾼 쁘레야 예수~ 예수님 감사합니다.
 
재봉틀 지원 (2016. 08. 23)
한국도 올여름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네요
태국에서는 에어컨이라도 틀어놓는데, 전기요금 누진제로 요금폭탄 맞을까봐 땀 뻘뻘 흘리면서 견디고 있지요
 
덥네, 휴가도 못갔네 하며 이러니 저러니 사는게 힘들다고 말들 하지만 실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알고 나면 그런 말이 안나옵니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은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하나도 귀하디 귀하고 냉장고나 TV를 가지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거든요
우선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삶이니까요.
더운 날 태국쪽으로 건너와서 갖가지 노동을 하고도 하루 일당은 우리 돈으로 만원이 채 안됩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인데, 재봉틀이 있으면 태국 국경에 일감이 얼마든지 있으니
한 가족이 먹고 산다네요. 그러나 그 사람들이 미싱을 장만 하는 일이 쉬울리가 없지요
중고 미싱을 구입해서 몇 가정에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 일에 하나님께서 지혜 주시고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울산의 jjs님께서 지난번에 두대의 미싱값 외에 다시 오버록 구입비용을 보내 주셨어요
우리는 아직 한국에 있지만 캄보디아 이선교사님께 부탁드려서 오버록과 미싱 두대를 다시 구입했어요. 합해서 미싱 4대와 오버록을요. 그럴듯한 작업도구가 구성 되었네요
지난 주일, 리믿교회에서 이선교사님이 예배 후 공동작업을 이교회에서 하기로 결정하셨다네요.
교회 사택 여유공간에서 공동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교회에서 가정들을 돌보며 기계와 작업관리도 해 줄 수 있고, 더 할 나위 없이 좋으네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가정이 많다고 하니 바람직한 사역이 될듯 싶습니다
우리는 10월 중순쯤에 태국으로 갈텐데 그때나 되어야 캄보디아에 가 보겠네요
생활이 어려운 몇몇가정에 꿈을 심어 주게 되니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인지요?
이렇듯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친구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선교사님께서 보내오신 카톡입니다**
*권사님 예배 후에 미싱 전달하고 테스트를 했어요. 아직 기술이 서툰 사람들은 잘하는 젊은 자매가 가르치고 있어요. 일감이 곧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시작 할거예요. 작업 시작하면 또 사진 찍어 보낼께요. 후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태국으로... 그리고 태국왕 서거(2016. 10. 15)
태국으로 오는 14일 아침뱅기를 타려고 인천 딸램집에 있던 13일 저녁에 태국국왕이 서거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태국 땅에서 몇해를 살다보니 태국의 상황에 민감 할수 밖에 없는데, 태국의 미래를 막연히 짚어보며 길 나서기가 조금은 불편했네요.
손자 녀석들이 잠에서 깨기도 전에 볼에 뽀뽀를 하고 집을 나섰어요
손자가 이렇게 이쁜 줄 진작 알았으면 자식 낳기 전에 손자부터 낳을 걸 그랬다고 우리는 늘 농담을 했었는데, 그런 손자들을 두고 다시 또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님께서 손짓을 하시니까요
 
수완나폼 공항에 내리니 조기와 흰색의 꽃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기둥에도 검정띠를 두르며 가라 앉은 분위기가 묘했습니다.
TV로 보는 왕궁근처는 인산인해로, 검은 옷의 물결이고 집단패닉 상태인 듯 싶었네요.
추모 기간은 일년, 한달 동안은 온 국민이 검은 옷 또는 흰옷을 입어야 하고 공무원들은 일년 동안
검은 옷이나 흰옷을 입어야 된답니다.
 
라마9세 '푸미폰 아둔야뎃'은 미국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공부를 하던 중 국왕이던 친형이 의문의 총격으로 죽고 19세의 나이에 왕위를 승계하였고 그 후 삼촌에게 섭정을 맡기고 스위스로 다시 가서 공부를 마쳤대요. 과학도에서 정치학으로 전환, 국가를 이끌 역량을 키웠겠지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재위기간(70년, 126일)동안 왕권을 튼튼히 하고 태국식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을 부흥시켜서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을 만큼 국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아 왔어요.
게다가 평생 스캔들 없이 한사람의 왕비와 살며 일부일처제의 본을 보였으니 그 또한 왕으로서 어디 쉬운 일이었을까 싶네요. 슬하에는 공주3명과 왕세자(64세)가 있어요
 
입헌군주국인 태국과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의 정치와 문화의 차이가 우리에게는 충격입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인으로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태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을 인정하고 왕보다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나라가 되도록...
당분간 태국여행을 하실 때 울긋불긋한 동남아 특유의 의상은 조금 삼가해 주시고 검은색이나 흰색 짙은 남색 회색 등 (무늬가 있는 것도 가능) 무채색 옷을 입으시면 좋겠네요. 예의의 표이지요.
 
우돈타니(2016. 10. 22)
태국은 지금이 방학이라서 아란 우리 집에서 동북쪽 끝 500km 떨어진 짱왓'우돈타니로 미스터엑, 크루떼우와 함께 여행을 나왔어요
여기로 오는 길에 '크안 우본랏"에 들러 잠시 쉬고 왔는데(크안=댐, 우본랏=태국 첫째공주의 이름) 댐을 막은 넓은 호숫물은 깨끗하고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도 여유롭게 보였네요
댐 입구는 군부대에서 가든으로 예쁘게 관리하고 있더라구요
물이 오염되고 녹조가 가득한 우리나라 호수가 생각나서 맘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이렇게 관리하는 것이 굳이 정답은 아니라 해도 녹조로 오염 되는 것을 더워지는 날씨 탓 만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짱왓(주, 또는 도) 우돈타니에는빨간색 수련이 가득한 호수가 있는데 지금은 수련이 피는 철이 아니라서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못 볼 것 같습니다.
꽃들 사이로 배를 저어가는 사진은 캘린더에, 책에 광고지에도 실릴 만큼 '우돈타니'의 자랑입니다
 
왕권국가인 태국은 군인들을 위한 복지가 대단합니다
도시마다 병원과 호텔이 있어서 가족들도 이용을 하거든요
우리의 좋은 친구인 코넬(장교) 미스터'뻬' 덕분에 우리도 가끔 군 호텔을 이용하는데 깨끗한 숙소를 아주 착한가격에 사용하니까 여행에 부담이 없어요.
미스터'뻬'와 그의 아내인 '떼', '떼'의 친정부모와 '빼'의 여동생의 남편(안타깝게도 여동생은 작년에 죽었어요) 그리고 미스터'엑'과 '크루떼우', 우리부부 등 9명이 같이 여행을 왔는데 유쾌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 이들과는 자주 어울립니다.
오늘 낮에는 35년만에 만나는 '크루떼우'의 친구 집에 가서 함께 어울리며 점심을 대접 받고 즐겁게 지내다 왔네요. 이런 벼락치기 방문이 피차 아무 부담없이 이뤄지고, 그런 일들을 행복하게 여기는 삶이 참 사람 사는 맛이다 싶습니다.
 
내일은 국경을 넘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갑니다. 여기서 가깝거든요. 땅 밟기를 하겠다는 소망을 확실하게 들어 주시는 우리 주님의 배려에 늘 감사하면서...
컵쿤 프라짜우 예수!~~♡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2016. 10. 25)
태국의 '농카이'에서 국경을 지나 라오스로 들어서서 20km쯤 가면 '비엔티엔'입니다
길을 새로 넓히느라 어수선하고 먼지투성이인 길거리가 캄보디아와 비슷하네요.
중앙도로의 개선문은 프랑스 식민시절에 만들었다는데, 말도 안통하고 가이드도 없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자동차로 돌아본 거리는 태국의 어느 도시 같기도 하고 다른 듯 싶기도 하고... 좀 비슷비슷 합니다.
언어도 태국어로 그냥 통하고 화폐는 라오스 '깁'보다 태국'밧트'를 더 좋아해요
시내에 절이 우리나라 교회만큼이나 많은걸 보면서, 동남아에 불교가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렸는지 짐작이 갑니다
서둘러 돌아오느라 들리지는 못했지만 큰길가에 '라오 한인교회'가 보여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차를 타고 휘돌아 봤는데 15층 이상되는 고층 건물은 두어군데, 정보가 없어서 그런지 특별한 볼거리를 모르겠더라구요.
지난번 라오스 팍세에 갔을 때 메콩강이 폭포가 되어 흐르고 훼손 되지 않은 멋진 자연 경관이 압권이었는데, 라오스 여행은 팍세나 아직 못 가봤지만 방비엥이 좋다고 합니다.
 
모링가(2016. 11. 09)
모링가는 기원전 1000년 전부터 300가지 병에 약으로 쓰였다네요. 생명나무라고도 불려요
갖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갖고 있어서 종합비타민이래요
인터넷에 '모링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더만요
모링가 차를 꾸준히 마셨더니 혈관이 깨끗해지고 뱃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혈관 조영술을 했는데 의사가 놀래요)
인도가 원산지인데 동남아에 고루 분포되어 있구요.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달라요
비슷 비슷하게 불리던데, 태국에서는 말룸이라하고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에 여행다녀 오시는 분들이 많이 사가지고 오시더라구요.
 
지난 4월, 한국으로 가기 전에 모링가씨를 싹틔워 태국 우리집 담너머 개울둑에 80주가량 심어 놓았는데 우리가 없는 동안에도 미스터엑이 물주고 잘 가꿔서 키가 훌쩍 컷어요
어제 가지를 쳐 줄 겸 하루 종일 모링가잎을 땃네요.
엊그제 장대비가 내려서 초록잎이 반짝반짝 깨끗하지만 그래도 씻고 다듬고 고르고, 새순은 살짝 데쳐서 저녁 반찬으로 먹고, 손질한 잎새를 리큅에 말려 잘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병에 담아놓고, 반쯤은 두세번 덖어서 정성껏 모링가차를 만들었네요.
언제라도 누구라도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몸에 좋은 모링가차를 함께 마셔요.
 
최승근선교사 방문(2016. 11. 10)
아란 야프라텟, 줄여서 아란이라고 부르는 국경도시에 우리가 둥지를 튼지가 벌써 4년째입니다
세월의 빠름보다 더 빠르게 아란도 변해가고 있네요
초대형 마트가 들어왔는가 하면 면세점도 생겼고, 우리집 근처에는 백화점 들어 설 터를 고르고 있구요. 밥나눔을 하는 장소도 몰라보게 정돈이 되었어요
큰 건물과 대형주차장이 몇군데나 생기고, 질퍽거리던 길에도 자갈이 깔려 물구덩이도 많이 없어졌네요. 하루하루 달라지는 아란입니다
태국의 철길이 동쪽으로는 아란역까지가 끝이었는데 캄보디아로 연결되어 곧 개통을 앞두고 있어요
윈래는 말레이시아에서 중국까지, 북한에서 시베리아를거쳐 유럽까지 서로 연결되는 철길이랍니다.
캄보디아 내전때 캄보디아쪽 철길이 폭격으로 부숴지고 남은건 뜯어다가 엿(^^)바꿔 먹고, 그렇게 없어진 철길이 이제 다 복원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란은 경제특구가 되었네요. 향후 10배이상의 큰 도시로 변모 될거라네요
 
태국의 한인선교회 회장님이신 방콕의 최승근선교사님께서 어제 이곳에 다녀가셨어요
아란에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고, 현지 목회자 아짠 '담'과, 단기선교차 오신 평택 공도교회 교우 일행과, 방콕의 어느 현지교회 태국인 목사님과 일행 10여명을 동반하시고 오셔서, 방콕을 중심으로 태국 전체에 한인 선교사 400여 가정이 있어도 여기 사케오 주에는 선교사가 한명도 없는데 우리는 특별한 경우라고 하면서 우리가 밥나눔 하는 곳에서 빡세게 축복기도를 해주셨네요.
태국인 '담' 전도사님이 세를 얻어 시작할 교회장소에도 함께 가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속히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장소가 기존 우리가 다니는 현지인 아란교회 근처 이긴 하지만, 최승근목사님 말씀이 기존 교회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니고 예수님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교회는 세워져야 한다고 해서 약간 우려되는 내 마음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인간적인 판단으로(순전히 나의 주관적) 담 전도사님의 첫인상은 느리고 답답할 것 같은 인상이어서,
사람은 좋은지 몰라도 내게 첫인상은 약간 실망이네요.
그런데요 이건 알아요 주님께서 사람을 통해 일하신 다는걸요. 주님께서 필요하신대로 하시겠지요
우리는 돕는자로서 우리가 감당할 부분도 주님께서 가르치실 것을 믿거든요
주님보다 앞서지 않는 걸음을 언제나 신중히 생각합니다
아란에 경제발전보다, 문화발전보다 주님나라의 도래를 소망하면서 두 손을 모아봅니다.
 
수고하여 밥을 짓고 섬기며 나누다(2016. 11. 22)
오늘은 새벽 5시부터 우리집 사람들이 모두 분주합니다.
아내는 밥을 지어서 도시락에 열심히 담고 있고, 그렇지 않아도 부지런한 미스터 엑과 떼우선생님 부부는 다른 날보다 좀더 일찍 일어나서, 어제 밤에 준비해 놓은 각종 식재료들을 가지고 파크라파오(돼지고기를 넣고 각종 야채 썰은 것을 함께 볶아서 만드는 일종의 요리)를 만드느라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내와 종종 얘기합니다 만, 세상에 이런 고마운 사람들이 어디 또 있을까요?
우리가 이곳 태국으로 온 지난 4년여 동안 한결같이 우리를 성심성의껏 돕고 위해주는 미스터 엑 부부같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참으로 크신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합니다.
많이 힘들고 번거롭기는 하지만, 같은 값이면 빵보다는, 먹는 이들이 좀 더 속이 든든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밥을 해주자며 집사람과 떼우선생님이 상의하여 어제 저녁 장을 봐온 것들을 늦게까지 야채를 씻고 다듬는 등 준비했다가 오늘 아침에 네사람이 본격적으로 일해서 도시락을 142개를 만들었습니다.
오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수고해서 겨우 점심시간에 맟춰 우리가 밥나눔을 하는 농끄아시장 앞에 도착하니, 한국에 다녀오느라고 한동안 뜸했다가 오랜만에 밥나눔하러 이곳에 나온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반갑다고 난리입니다
여전히 고된 노동에 지친 많은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불쌍한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오늘도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배고픔을 견디며 땀에 흠뻑 젖은 채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며 “어꾼 쁘레아 예수 - 예수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주고 받으며, 그들을 위로도하고 얼굴의 땀도 닦아주며 때로는 등도 두드려줍니다.
오늘도 이렇게 모두가 땀 흘리며 수고는 했지만, 우리 가진 것을 조금 나누어서 힘들고 배고픈 사람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밥 한그릇, 물 한잔이나마 나눠 줄 수 있음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시락 뚜껑에 붙여서 나눠준 성경 요절 말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과 같이 그들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 얻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행복하기 위하여...(2016. 11. 21)
행복은 저 산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지요?
명예도 소유도 권력도 재물도 소금을 먹고 물을 들이키듯이 끝없는 욕망의 늪으로 우리를 몰고 갈 뿐이라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덫에 걸린 것처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건 성공, 안락, 만족, 이런 말들과 손을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쩌면 행복은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자수를 놓거나 무언가를 뚝딱거려 만들거나 하는 창의력의 바구니에 담겨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사랑의 끈으로 서로를 묶고서 같이 잠들고 같이 일어나는 가족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 행복은 숨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손자들의 재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지요
낙엽 지는 가을 날 딸래미와 걷다가 예쁜 찻집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거나, 멋진 스카프를 득템 했다며 흡족해 하는 친구를 바라보거나, 문득 지나치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를 걸때도... 행복은 소소한 일상에서 찾으면 찾을수록 찾아지는 보물 같은 것....
 
그런데요. 그런 것 말고도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감사의 보자기에 쌓여있는 진정한 행복은
베풀고 나눌 때 더욱 넘쳐 오더라구요.. 계산으로는 풀 수 없는 신비한 기쁨이예요.
성경 말씀에서 배웠으니 삶에 적용해 보는 거지요.
정말이지 하나님께 꿔드리는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오늘도 우리는 행복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다듬고 씻고 썰고 볶아서 성경말씀 카드를 붙힌 도시락 142개를 만들어 국경으로 나갑니다
힘들고 지친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서, 영육이 강건 하기를 기도하며...
나누고 베푸는 기쁨! 우리도 행복하기 위해! 어꾼 쁘레야 예수~ (캄보디아어) 컵쿤 프라짜우 예수~(태국어) 예수님 감사합니다~
 
크루 떼우와 미스터엑의 동역(2016. 11. 22)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적으로는 풀수 없는 불가사이 한 일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사람이고 말도 다른데 무얼 하자는 건지 그냥 서로 알아들어요.
우리의 좋은 동역자 미스터엑이나 크루떼우가 캄보디아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캄보디아 사람들을 위해 밥을 짓고 베푸는 일에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일이예요
떼우선생님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많이 피곤 할텐데도, 늘 그렇듯이 어제도 같이 장을 봐 와서는 야채를 다듬고 씼고 썰고, 아침 일찍 일어나 파크라파오 무쌉(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을 볶아놓고 출근을 했어요
 
15kg의 쌀로 밥을 지어 누가 먹어도 배부를 만큼 넉넉히 볶은 고기를 얹어 142개의 도시락을 만들었네요. 미스터 엑은 손 빠르고 발 빠르고 눈치 빠르게 이일 저일 돕다가 뒷 설겆이는 도맡아 해 줍니다.심지에 밥솥을 씻거나 씽크대까지 반짝반짝 닦아놓고, 쓸고닦고 깔끔하게 뒷정리를 해버립니다
그러고는 운전까지 해 주니, 내가 허리는 좀 아프지만 한결 수월하고 힘이 납니다.
밥나눔 하는 곳에 우리차가 도착 하면 환한 얼굴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차에서 물과 밥상자를 내려서 나눌 수 있게 정리 하는 것은 캄보디아 친구들이 척척 알아서 해 주고요
벌써 여기저기서 어꾼 쁘레야 예수~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사람들이 많았어요. 얼마나 들 좋아하는지. 어꾼 쁘레야 예수~~
미안해요. 매일 해 줄 수 없어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는 분(2016. 11. 22)
이곳 태국 아란의 날씨도 나름대로 겨울인지라 새벽녘에는 제법 선선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한낮에는 29°C~32°C정도니까 많이 덥습니다.
오늘도 농끄아시장의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밥나눔을 하기 위해서, 어제 오후부터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어제는, 좀 더 신선하고 값도 저렴한 쌀, 돼지고기 등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하여 집에서 약 50Km정도 떨어진 사케오시에 다녀왔습니다. 운전은 물론 미스터엑이 해줬습니다.
저녁에는 학교에서 퇴근해 돌아온 크루떼우와 우리부부가 아란 시장에 함께 가서 각종 야채를 사다가 씻고 썰고 준비해 놓았고, 오늘 아침에는 일찍부터 크루떼우가 파크라파오를 볶아 만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웃의 크루러(Rho)까지 와서 파크라파오 만드는 것을 도와줍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하기도 바쁠텐데, 너무나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정성껏 도시락 150여개를 만들어서 점심시간 전에 부지런히 농끄아시장 입구의 밥나눔 장소로 나갔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들에게 줄 도시락은 맵지 않도록 구운 돼지고기를 넣어서 따로 만들었습니다.
시장 앞 파출소에 근무하는 태국인 경찰관 아저씨도 우리를 보고는 무척 반가워합니다.
그 경찰관은 우리를 만날 때마다, 친절하게 주차안내도 해주고, 밥을 받는 사람들의 질서유도도 해주며 우리를 아주 친절하게 대해 줍니다.
왕의 나라인 태국에서, 외국인에게 이렇게 친절한 경찰관을 만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큰 도우심이요, 은혜입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힘든 노동에 지친 많은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길거리에 방치된 어린이들이 우리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다가옵니다.
준비해 간 도시락과 물을 다 나눠줬는데도 미쳐 받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너무나 측은하고 딱해 보입니다.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 육의 양식 뿐아니라 하나님의 영의 말씀과,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영생의 물을 풍족하게 내려 주소서~~
(오늘은 주안장로교회 안윤진집사님이 보내주신 성금으로 비용을 충당하여 밥나눔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집사님위에 더큰 은혜 내려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나는 까올리(코리아) 엄마(2016. 11. 23)
'돈'이라는 이름의 청년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나운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삶의 전쟁터에서 살아 남기위해 좌충우돌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였기에 눈빛도 무서웠습니다.
작은 손수레 하나를 끌며 여행자들의 가방을 국경 너머로 날라다 주고 몇바트씩 수고비를 받는 일에는 경쟁이 치열하거든요
차에서 여행객이 내리면 쏜살같이 달려가 여행 가방을 받아들고 흥정을 하는데, '돈'은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립니다. 그런 몸으로 일을 해서 생계유지를 해 온 것이 기적이지요.
더구나 그 나이쯤의 자존감이 시퍼렇게 살아서 “누구든 덤벼봐” 하는 듯 그렇게 거칠어 보였습니다.
처음 도시락을 만들어 국경에 나갔던 날, 지금처럼은 우리 차가 우대를 받지 못하던 때였으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어쩔 수 없이 짐꾼을 불러야 하는데 마침 청년 '돈'을 만난거지요
절름거리며 무거운 것을 끌고 가는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단번에 그의 삶이 피부에 와 닿더라구요.
그 후로 그를 특별히 다독이고 살펴주었지요. 나를 엄마라 부르며 우리가 국경에 도착 할 쯤이면 다른 일을 마다하고 기다리곤 했어요.
가끔씩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로망인 아란에 하나밖에 없는 대형 마트에 데리고 가서 네가 입고 싶은 것, 신고 싶은 것, 팬티부터 일습을 골라보라고도 하고, 그리고는 KFC에서 제일 큰 통으로 닭튀김이랑 콜라를 안겨주곤 했지요. 물론 어꾼 쁘레야 예수 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 조건 없이 베푸신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서 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안 보이더군요. 아마 2년도 넘은 듯합니다.
오늘 밥 나눔을 마치고서, 전례 없이 내가 아이스크림이나 먹고 가자며 울 장로님과 미스터엑을 이끌고상가쪽으로 걸어가는데 저 앞에서 “엄마!” 하는 소리가 들렸네요.
멀리서 우리를 알아보고 넘어질 듯 절름거리며 급하게 뛰어오는 청년은 '돈'이네요
무슨 이산가족 상봉하듯 왁자한 우리를 신기하다는 듯 여행객들이 쳐다봅니다.
“돈”은 그동안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은지 벌써 7개월이 되었답니다.
어느새 아버지가 되어서 눈빛도 유순해 졌네요.
여행자들의 비자업무를 도와주는 가이드 명찰을 목에 걸고, 제법 쌀끔하고 의젓해 보입니다.
좋아하던 햄버거와 닭튀김을 사주며, 이것 저것 좀 챙겨 주고 가정을 꾸려가는 아빠로서의 '돈'을 맘껏 축복해줬어요
 
그런 것이네요. 도시도 변하듯이 사람들도 변해가고, “돈”도 예쁘게 변해가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이곳 아란은 오늘도 부산스럽지만 4년 전 우리가 처음 이곳에 발딛고 밥나눔을 시작했던 그때보다 참 많이 좋아졌어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농끄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우리 찬양입니다.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2016. 12. 08)
오늘은 어느 귀한 자매님이 보내 주신 돈으로 장을 봐와서 아침 일찍부터 온 식구들이 땀 흘리며 수고하여 도시락 150여개를 만들어 예의 그 농끄아시장 밥나눔 장소로 나갔습니다.
150여개의 도시락을 만드는 일이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어제 오후에 장을 봐다가 다듬고 씻고 썰어서 준비해 놓았다가 오늘 새벽 5시부터 서둘러서, 아내는 밥을 짓고 크루떼우는 부지런히 '팟픽 무'를 볶아놓고서 출근을 합니다.
도시락을 준비 할 때마다 매번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께서 갑자기 앞에 나타나셔서 "시장하다" 하시면 마음에 거리낌 없이 내어 드릴 수 있도록 정성껏 만들어야지 하며, 깨끗이 다듬고 씻고, 밥 짓는 쌀은 수린지역 햅쌀로(우리나라로 치면 이천쌀)짓습니다.
3모작이 가능하니까 햅쌀은 언제라도 구할 수 있거든요. 채소나 고기도 엄선해서 고릅니다.
그렇게 골라왔는데 어제는 혹시 오이에 방부제를 넣어 상하지 않게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게 좀 찜찜한 생각이 들어서 오이를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로 깨끗하게 씻어 놓고도 마음이 편치 않았네요.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거야?~"
왠 방부제? 그럴 리가? 밥 짓는 일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유혹인가? 오! 주님!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옵시고... 그래요 다음부터는 더욱 신중하게 살피고 골라와야겠어요
 
오늘은 특히나 어린이들이 더 많이 눈에 뜨입니다.
발등이 곪아 짖 물러서 온통 상처투성이인 맨발의 어떤 어린아이도 밥을 받으러 왔는데, 어린애가 발이 저러니 얼마나 괴롭고 아플까 하고 생각 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마침 가지고 갔던 상처 연고를 꺼내서 발라주고 그의 어머니에게, 잘 씻은 뒤에 발라 주라며 연고를 쥐어 주었습니다.
도시락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오늘도 넘쳐나고 몸이 아픈 사람도 많습니다.
위장약 달라는 이가 열 댓 명이나 되네요. 상처 좀 봐달라며 종아리를 걷어 보이는 사람, 종기가 생긴 뒷머리를 보여주는 사람, 파스를 달라는 사람, 눈도 잘 안보이고 손도 마른 구걸하는 아주머니도, 한쪽손이 없는 불쌍한 노동자 아저씨도 우리를 반갑게 대하며 예수님께 감사하고 도시락을 받아갑니다
 
오늘도 많은 캄보디아의 배고픈 노동자들과 딱해 보이는 어린이들에게 정성껏 만든 도시락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주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고 잠시나마 이들을 보살핍니다.
주님! 이들이 우물가의 여인처럼 더 이상 밥 때문에 궁색스럽지 않았으면 해요. 또한 이들의 아픈 상처도 만져주세요. 그리고 이들이 주님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해요
그리고 저 사람들도 도시락 겉에 붙여 놓은 성경요절 말씀을 읽고 깨달아 알고 모두 모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꾼 쁘레아 예수! - 예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Q.T를 통하여 주신 말씀입니다
너희들은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려고 지으신 피조물들이다(엡2:10)
그리고 예수님이 너희 죄인들을 위하여 대신 죽으신 것은, 너희를 속량하고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딛2:14)
(오늘은 주안장로교회 송혜영권사님이 모든 식재료 값을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 송권사님의 선행을 기억해 주시고 한없는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태국 비단과 짐 톤슨 농장(2016. 12. 10)
타이 실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태국왕가의 전통의상을 만드는 실크원단은 전에 가본 바로는 수린지방에서 거대한 베틀에 전통 방법으로 작업을 하더군요.
거기 수공예 공장에 갔을 때, 돋보기로 앞뒤를 비춰 보여 주던 그 섬세함에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인 짐 톰슨이라는 사람도 타이 실크에 반해서 태국에 눌러 앉았다는군요.
경제가 어려웠던 태국에 실크산업을 일으킨 사람으로, 태국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기도해요
태국에 관심을 갖다보면 자연스레 짐 톰슨도 알게 될 정도로 유명하거든요
짐 톰슨 하우스, 짐 톰슨 매장, 아울렛, 면세점, 농장까지 모두가 태국 내에서는 명소가 되었지요.
특별히 짐 톰슨 농장은 일 년에 딱 한 달만 오픈을 한다네요.
차이야품주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잠시 짐 톰슨 농장에 들렀었어요.
50라이(1라이는 1000평)의 그 넓은 땅에 꽃이며 과일나무, 뽕나무를 키우고 누에를 키워 직접 실크를 생산하는데 우선 넓은 땅이 부럽구요, 전통가옥과 아름다운 실크 그리고 전통음악과 춤 공연 등 눈이 호강했어요
실크 원단은 가격이 넘 사악해서 만져만 보고 소품 두어개와 수경 재배한 쌈 채소를 사가지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집으로 왔네요.
짐 톰슨은 1968년 말레이시아 정글로 여행을 갔다가 그만 실종이 되었다네요. ㅠ ㅠ
 
요상한 과일 싸와롯(패션후르츠) (2016. 12. 14)
이제 태국생활 5년차로 접어들었네요.
처음 한국을 떠나 이곳으로 올 때는 막막하기가 죽음을 연습하듯 그렇게 왔지요 마는 실상은 주님께서 예비해 주신 신세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말을 배우고(아직도 한심하지만~) 얼마예요? 하는 말도 할 줄 몰라서 시장에 가는 일은 엄두도 못냈었고요. 마트계산대에 주섬주섬 물건을 올려놓고 지갑 열어 보이며 캐셔가 자기 뜻대로 가져가게 하는 웃기는 상황의 연속이였네요. (물론 지금은 그런 것쯤이야ㅎ)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처음 대하는 먹거리들은 주저주저하면서 모든 것이 어설프고 낯설었죠.
그런데요 우린 정말이지 부모님 손안의 어린 아이처럼 사실은 걱정도 염려 할 것도 없이 모든 일을 주님의 계획하심 따라 누리기만 했네요. 생각할 수록 온전히 크신 하나님의 은혜였어요.
 
마음을 열고 다름을 인정하면 새로운 것들을 즐길 수가 있지요
요상스러운 콧소리로 노래하듯 말하는 순박한 태국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이색적인 화려한 꽃들과 향기롭고 달콤한 열대과일을 맛보며 오늘도 신세계를 살아냅니다.
망고, 쌀라, 렁껑, 파파야, 카눈, 두리안 등등. 그중에서도 요즘 처음으로 맛보는 싸와롯 (패션후르츠)는 이거 정말 웃기는 과일이네요.
얼핏 겉보기는 사과 비슷한데 속은 올챙이 알(?)... (충격 받음) 신 맛은 레몬보다 강해요
오! 그런데 향이 놀랍네요. 백가지 향이난다고 백향과라고 한다지요?
크루떼우가 패션후르츠 속살에 휘시소스, 고춧가루, 설탕을 섞은 남픽을 조금 넣어 먹어 보라네요
우이~ 이상해 하면서 한개 먹고 신기함에 두번째는 내가 만들어 먹고, 어라 이거 중독성 있나봐요.
향과 맛이 익숙해지네요
석류보다 비타민c가 다섯배, 여왕의 과일이래요. 오세요. 함께 맛에 풍덩 빠져 봅시다요.
 
작은 자를 돌보시는 주님의 마음으로(2016. 12. 15)
어제 오후에는 크루또이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우리집에 와서, 야채 다듬고 돼지고기 다듬는 등의 일을 도와줬습니다.
크루또이는 평생 교사생활을 하다가 몇 년 전에 은퇴했는데, 작년에 뇌종양 제거 큰 수술을 받은 후로는 거동하기가 좀 불편한 상태인데도, 우리 하는 일을 좋게 생각하고 나름 도움을 주려고 늘 애를 써 주시는 참 고마운 분입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그가 작년에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우리가 병문안을 가서, 그분이 알아듣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위하여 우리말로 간절히 기도할 때면, 어쩌면 성령님께서 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는지 우리를 따라서 "아멘"하며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그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에게 예수님께 기도해 달라고 수시로 부탁을 합니다
언젠가는 그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농끄아 국경 앞에서 많은 캄보디아 노동자들과 어린이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나눠 주었습니다
오늘도 어린 아기를 데리고 노동일을 하는 애기 엄마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집에서 애기 키우는 일만 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되어서 아기를 품에 안고 일터로 나온 것입니다
몆푼 안되는 하루 벌이를 위하여 뜨거운 햇빛 아래서 애기와 함께 고생하는 그들을 보며 한없이 측은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많은 어린이들 속에서 지난번에 발등의 상처가 곪고 부어올랐던 그 어린이를 오늘 또 만났는데, 지난번에 준 상처 연고를 발라서인지 오늘은 상태가 참 좋아 보여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머리 아프고, 배 아프고, 목 아프고 허리 아프고, 목 뒤 염증으로 곪고, 무릎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배진희집사님이 챙겨 준 적절한 위장약, 감기약, 상처 치료 연고, 파스 등을 나눠줬습니다.
리어카를 끄는 등 험한 노동을 하는 그들인지라 온몸이 결리고 많이 아프답니다.
주님! 저들의 배고픔과 아픔을 돌보아 주시고 손수 만져 주셔서 위로해 주시기를 소망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낮은 마음을 가지고, 저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밥나눔 사역을 잘 감당하는 주님의 충성스러운 종 되게 하옵소서. 아멘.
(오늘은 주안장로교회 나희경권사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일체의 식재료를 구입하여 161명에게 밥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권사님을 기억해 주시고 더 큰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삶 (2016. 12. 16. 김영숙) - 바위틈에 피어난 꽃
물 한 방울
움켜잡을 흙 한줌
없어 보이는데
거기 어디
숨어들 틈이 있었나?
 
척박이란 말조차
사치스런 푸념
메마른 바위에 기대어
가쁜 숨 몰아가며
그래도
밤이면
이슬이 내리니
살아있음에
행복이라고
꽃한송이 곱게 피워
바람에게 안겨주네
 
돌아가신
시어머님 손처럼
억척스런 주름살
바위를 움켜잡고
거칠게 살아 온
눈물겨운
 
2016년을 보내며(2016. 12. 2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2016년이라는 또 한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우리 집안에는, 사위가 우연한 실수로 넘어져서 머리를 땅에 부딪는 사고로 뇌출혈이 되어서 사경을 헤매는 지경까지 되었는데,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멀쩡하게 회복되어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우리사회에는 전반적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우리가 태국으로 다시 오던 10월 초순경부터 박대통령에 대한 흉흉한 소식들이 전해지더니 급기야 12월 9일에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박대통령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참혹하게 만드는 결과였습니다.
이런 사건들은 세계인들 앞에 우리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 같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정치체제는 비록 다르다 해도, 지난 10월 13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왕의 죽음 앞에서 그를 존경하는 태국의 모든 국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그를 애도하며 슬퍼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대통령을 비난하고 조롱하고 돌팔매질하며 발가벗겨서 단두대로 보내는 듯한 상황과 묘하게 대비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등등.
국민들은 그들을 대할 때 한결같이 부끄럽게 생각하고 무능하며 부패한 대통령으로 간주하고, 존경은커녕 심지어는 중 죄인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로는 대체로 비참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했던 유다와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에게도 죠지 워싱턴이나 아브라함링컨이나 만델라와 같은 온 세계인이 존경할 만한 훌륭한 대통령,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님께로부터 받은 통치권한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하여 값있게 사용하는 그런 귀한 대통령을 세울 수는 없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계, 재계, 교계 등등 각계 전반에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회 원로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그들을 따르고 신뢰하고 존경하며 그들로 인하여 삶의 어려움도 이겨내는 힘을 얻는,그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하수와 같이 흘러넘치는 사회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 그런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이 먼저 통회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층에서는 오늘 아란교회 성도들의 이른 새벽송 겸 친교방문에 대비하여 집사람과 크루떼우네 부부가 한참 음식준비 하느라고 바쁩니다.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더라도 이곳 태국 교우들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으며 예수님 안에서 즐겁게 교제할 것입니다.
 
어느해인들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올해는 특히 더 하나님께 감사할 일들, 그리고 못내 아쉬웠던 일들이 더 많았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한해가 다 갔으니 우리 주님 오실날도 핸해 더 가까웠겠습니다.
주님 만나 뵈올 때 부끄럽지 않도록 내년에는 더 열심히 더 겸손히 주님께 충성하는 작은 종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또 한헤를 허락해 주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높이높이 기쁜 찬양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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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보장 국가의 기본 책무
행복은 관계에 있다.
7. 7. 7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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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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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큰 믿음
소망의 인내
여호와는 나의 편이시라
9월의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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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 저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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