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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교회, 예언자 역에서 화해자 역으로 전환해야
2015년 08월 18일 (화) 09:12:13 김태복 목사 hipc6012@daum.net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밑바닥 정서(情緖)는, 세상은 죄와 악이 흘러넘치는 속(俗)된 곳이요, 교회는 죄 많은 인간에게는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성역(聖域)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성(聖)과 속(俗)이라는 이분법의 논리에 깊이 매여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죄 많은 세상 사람들의 탈출구이며 영원함과 거룩함의 갈망을 채워주는 세속 사람들의 도피처로만 받아들이고 세상과 높은 담을 쌓고 있다.

더욱 한국교회의 병적인 현상은 그 성역 안에 안주하면서 의인 상석(上席)에 앉아 세상을 향해 단호한 심판을 중심으로 예언하기를 즐길 뿐, 그 속된 세상 가운데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향해 나아가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으려는 점이다. 때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이 북한의 기근이나 일본의 지진, 서남아시아 쓰나미 참사, 미국에서 벌어진 허리케인 피해를 하나님의 징계라고 목소리 높여 예언하기를 얼마나 자주 하고 있는가?

그러면서도 처참한 상황에 처한 그들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내미는 데는 얼마나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가? 아니 된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자들이지만, 여전히 주님의 은총 없이는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에 불과한 것을 한시라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예수님이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우리 죄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고 계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 세상 가운데서 이루어지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마땅하다.

세상을 향해 복음을 외치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 뿐 아니라 굶주린 자와 목마른 자, 나그네된 자와 헐벗은 자, 병든 자와 갇힌 자들을 돌보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마26:34-36). 다시 말하면 한국교회는 심판자의 상석에 앉아 예언하는 자만의 모습을 보이지 말고 십자가를 지고 세상에 나아가 화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십자가는 무엇인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한국사회는 ①지역 간의 갈등 ②계층 간에 갈등 ③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 ④남북 간의 갈등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이러한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이나 이념 간, 남북 간의 갈등의 화해자로 나서야 한다. 지금은 의인의 상석에 앉아 누가 옳으니 그르니 판단하고 예언하는 자가 필요하지 않고 화해자가 필요하다. 화해자가 되는 길은 십자가를 질 때만 가능하다. 십자가는 희생이다.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 화해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어쩔수 없이 예언할 때는 예레미야처럼 십자가 눈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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