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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 캠페인] 대교회 위주에서 중소교회 위주로 전환해야
2015년 07월 07일 (화) 11:28:26 김태복 목사 webmaster@cry.or.kr

작년 6월 필자는 ‘어리석은 부자, 대형교회’라는 글에서 쓰기를 “지금 대형교회들 중에 건강한 교회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로 많지 않다. 지난 2월, 세계최대의 교회라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 원을 선고받았고,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됨으로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좋은 의미에서 한국의 대표교회로 인식되어 왔던 '사랑의 교회'는 담임인 오정현 목사로 인해서 최근에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오 목사의 논문표절과 교회신축 과정에서 불법과 재정유용, 교회 정관 개정 등으로 수천 명의 교인들로부터 반대를 만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5월에는 MBC ‘pd 수첩’을 통해서 그 실상을 방영함으로 한국교회 신뢰도는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에는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급성장한 세계최대의 장로교회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밑에서 교회 재정 외에 별도로 ‘비자금’을 관리해 왔던 박00 장로가 투신자살하면서 검찰의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김 목사는 교단총회장, 한기총 회장, NCC 회장, WCC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의 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교회 대표적인 인물로 뉴스의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사건의 결과에 따라 한국교회 신뢰도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러한 대형교회들로 인해 그 동안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던 일반 매스컴도 서슴없이 비판을 가하고 있음으로 더욱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이제 사는 길은 대전환을 이루는 일이다. 과감히 위선과 불법, 비리의 탈을 벗고 갱신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방향으로 전환할 것인가? 지난번 글에서는 1. 성장제일주의에서 성숙제일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대형교회 위주에서 중소교회 위주로 전환 해야 한다.

정치나 경제가 건강하려면 중산층과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가 놀랄 정도로 성장해 왔으나 대기업을 위주로 운영되는데 비해서 너무나 중소기업이 빈약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그런데 비해서 지금 일본이 경제적으로 일시 흔들리고 있지만 그 나라 경제가 튼튼한 것은 20만개의 건실한 중소기업이 강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려면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한국교회도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 대형교회 위주로 한국교회가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건강을 회복하는 길은 중소교회들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대형 교회들은 몰려드는 교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작은 교회는 매년 3,000여개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한국사회에 '메가' 문화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편의시설과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들이 쌓여있는 대형마트로 몰려들므로 동네 가게와 재래시장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한 경향 탓인지 메가 처치들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모든 것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작은 교회보다 화려하고 편리한 시설, 오케스트라까지 갖춘 화려한 예배를 드리는 대형교회들이 교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작은 교회들이 천신만고 끝에 양육한 성도들이 대형교회로 대거 이동함으로써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가슴이 멍들고 있다. 더 가슴 아픈 것은 그 교인들이 대형교회에 출석하면서 구경꾼 신자들로 병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형교회들은 이제부터 성장의 모판(母板)이 된 작은 교회들을 살리도록 힘을 써야 너와 내가 사는 상생(相生)이 이룩되는 것이다. 이제는 수많은 버스를 동원하여 교인들을 싹쓸이로 몰아가는 행태와 위성방송을 통해서 설교를 듣게 하는 지성전 운영이 중지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제는 나누어서 목회할 때이다. 매년 수천 명의 우수한 신학교 졸업자들을 배출하고 있지 않는가? 1만 명 모이는 대형교회에서 부교역자 20여명과 함께 엄청난 쭉정이 신자를 양산하는 것보다 20명이 500명씩 나누어서 목회한다면 많은 알곡 신자를 배출함으로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건강해 질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도 쭉정이 신자를 양산하는 것보다 알곡신자를 배출하는 한국교회를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이제는 대형교회 위주에서 중소교회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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