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사상 최대의 비극인 6.25전쟁 6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 민족이 역사상 외침을 당하여 폐허화된 일 이 한두 번 이 아니었지만 동족상잔으로 말미암아 우리 강토를 피로 물들인 것은 6.25전쟁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6.25전쟁은 우리 민족의 최대의 비극으로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런데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공산당의 폭압정치는 북한을 공포에 몰아넣고 아직도 무력으로 남침하여 적화통일을 향한 전쟁 준비 에 핵으로 위협해 가면서 광분하고 있다.

전쟁과 다툼 시기와 질투, 군비 증강과 군사력 확장으로는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제 65년 전에 일어난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회개하고자 한다. 히스기야 왕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한 유월절을 보내자고 제안하고 초청한다. 몇몇 사람들은 조롱하고 몇몇 사람들은 겸손하게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주변 강대국의 위협과 억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히스기야의 제안은 놀랍다. 한국교회와 크리스천은 히스기 야 왕의 제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께 돌이키는 길은 회개가 선행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을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 다. 히스기야 왕이 제안한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결단하도톡 만든 가장 중요한 절기 가운데 하나이다.

이집트에서 의지했던 모든 것과의 단절이 선행되어야 하나님을 구원자로 믿을 수 있다. 유대 민족이 조국과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된 후 포로되어 갔지만 그들은 귀국하여 조국과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그들이 수난 중에 슬피 불렀던 애가를 읽으면서 그 수난의 길을 기념한 것과 같이 우리 민족은 6.25를 맞이할 때마다 그날의 애가를 부르면서 새로운 조국과 민족의 희망을 안고 힘차게 나감으로써 통일된 하나님의 나라와 조국이 이룩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제 남북 관계도 극심한 대결을 피하고 서로 대화하고 교류하고 도우면서 하나됨의 정체성을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 준비되었는데 북쪽이 문제다. 자비하신 하나님,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65년 전을 기억하고 가슴을 치고 회개하게 하소서. 서로 미워하고 죽고 죽이는 불행했던 세월을 보냈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안에서 화해하고 치유받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