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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밝아야 합니다 |
| 사안을 편견이 아닌 하나님의 빛으로 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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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눈을 통하여 사물을 인식하고 그의 인식이 사물이나 사건의 개념이 되고 자기 신념체계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관점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이 시각이라는 말은 사물을 보는 각도를 말합니다. 같은 대상도 보는 각도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은 이 관점과 보는 넓이와 깊이가 불신자와는 달라야 합니다. 더 넓은 각도에서 더 깊이 볼 수 있어야 하고 보이지 않는 것 까지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같은 꽃을 봐도 불신자들이 보는 꽃과 우리 성도들이 보는 꽃은 서로 다릅니다. 생물학적인 시각은 같습니다. 꽃의 이름도, 꽃의 향기나 색조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꽃 한 송이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고 풀 한 포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것은 우리 성도들만의 시각입니다. 단순히 하늘을 쳐다봐도 성도들은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과 별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 8편의 기자는 하늘을 쳐다보며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데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 라고 노래했습니다.
성경 삼상 16:7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보실 때 용모와 키 곧 외모 보다는 그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까지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다가 큰 코 다친 어리석은 사람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천하장사 골리앗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신체가 장대하고 괴력(怪力)을 가진 힘센 사나이였지만 그의 관점이 잘못되어 망한 사람입니다.
그는 돌멩이 든 어린 다윗은 잘 보았지만 다윗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못 보았습니다. 다윗이 돌멩이 몇 개 든 철없는 어린 소년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았다면 그토록 방자(放恣)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합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몰라봐서 망했고, 가룟 유다가 메시야를 몰라봐서 망했습니다.
직권을 남용하여 부하의 아내와 간음하고 그 부하를 격전지로 보내서 죽게 하고 결국 그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은 파렴치한 범죄자였지만 그러나 그는 그를 책망하는 ‘나단’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그 앞에 무릎 끓어 회개함으로 새로운 사람이 되고 축복받는 성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눈이 밝아야 합니다. 그리고 관점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사물을 일부분만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자기 편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으로 봐야 합니다. 함석헌 선생은 역사를 사실로 읽을 것이 아니라 뜻으로 읽어야 한다면서『뜻으로 읽는 한국사』라는 책을 썼습니다. 사건의 현상만 봐서는 역사를 바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눈을 떠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봐야 합니다. 사람을 볼 때 얼굴만이 아니라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봐야 합니다. 사고나 사건이나 눈앞에 펼쳐지는 역사를 볼 때 그 배경에 계신 하나님의 계획을 보아야 합니다. 시각을 바로 해야 합니다. 관점이 옳아야 합니다. 역사를 겸손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봐야 합니다. 자신 있고 당당해야 하지만 그것이 교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사람 앞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힘센 골리앗이 넘어지고, 똑똑한 유다가 버림받고, 권력자 사울 왕이 무너진 것은 역사와 사람을 보는 시각이 잘못되고 관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눈이 밝아야 합니다.
/ 신양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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