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4~7)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11~13)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요즈음처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강좌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건강에 대한 책자가 불티나듯 팔립니다. 또 건강에 좋다는 재료나 보약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돈 있는 사람들은 닥치는 대로 웅담이나 녹용, 해구신 등을 사 드려서 전 세계 소비량의 70% 이상에 달할 정도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건강의 비결은 무엇인 줄 압니까?

마음을 잘 다스리므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병이란 영어로 ‘디지즈(disease)’로 dis와 easy가 합해진 단어입니다. 즉 ‘평안하지 못한 상태’ 즉 ‘마음의 평온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왜 마음이 평안을 잃습니까?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요즈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가 ‘스트레스’입니다. 그 만큼 현대인들은 점점 시대가 복잡해지고 환경이 오염되고 범죄가 만연하며 경제가 불황기를 만나므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건강에는 가장 무서운 독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세계적인 의약품 판매 조사기관인 미국 IMS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바 의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 스트레스성 위궤양 치료제인 잔탁이고, 두 번째 고혈압 치료제인 레비텍이고, 세 번째가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 네 번째가 콜레스트롤 저하제인 조코요, 다섯 번째가 위궤양 치료제인 로섹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 고혈압, 우울증, 위장약의 순서로 약이 많이 팔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정신적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병의 원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데 그것이 혈관을 수축되어 혈액의 흐름을 막게 하고 더 심해지면 활성 산소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유전자를 손상시키거나 과산화지질을 생성시켜 성인병발병률을 더욱 높이게 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간장병, 각종 암등 대부분의 성인병은 거의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견해입니다. 스트레스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험용 쥐에게 3일 동안 전기 자극이라는 스트레스를 주었더니 위장에 피멍이 들어 있었고,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는 쥐보다 암이 더 빨리 걸리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얼마나 무서운지 멀쩡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아무리 좋은 보약을 먹어도 성인병에 걸린 확률이 4배나 5배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대일수록 우리는 자기의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다스리고 평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키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은 무엇이고 생각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면 마음은 호수와 같고 생각은 바람과 같습니다. 내 생각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내 마음이라는 호수도 잔잔하고 맑고 깨끗합니다.

그러나 내 생각이 분노와 시기와 원망으로 가득 차면 내 마음의 호수도 큰 풍랑으로 소용돌이를 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 플러스 발상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왔다 가도 물러가므로 스트레스가 마음에 쌓이지 않아서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찬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오늘 본문에는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문 7절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도록 지키어 주시는가? 오늘 본문은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4절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기뻐하라’는 말은 헬라어로 ‘카이레테(χα?ρετε)’인데 현재 능동태 명령법입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은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명령입니까? 누구든지 좋은 일에는 기뻐하고 괴롭고 아픈 일에는 근심하고 슬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무슨 일을 만나도 전천후 적으로 기뻐만 하라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명령이 아닙니까?

그러나 바울은 모든 것이 편안한 속에서가 아니라, 완전히 자유를 빼앗긴 로마의 감옥에서 갇혀 있는 고난 가운데서도 이 서신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기뻐하는 생활의 본을 보였고, 그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기쁨의 본을 보인바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주님만 바라볼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은 “주님의 것으로 기뻐하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인간의 삶은 끝없이 변합니다. 오늘 좋은 일이 있다가 내일이면 갑자기 슬픈 일을 만납니다. 또한 오늘은 견딜 수 없이 괴롭던 상황이 어느 날 보면 날씨가 갠 것처럼 밝은 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세상일만 바라보면 끝없이 좋아하다가 갑자기 슬퍼하다가 하는 변덕적인 모습을 보이기가 쉽습니다. 바울은 세상적인 것으로 기쁨의 대상을 삼지 않았습니다. 사실, 바울은 세상적인 조건으로는 별로 기뻐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나 믿음직스러운 자녀들도 없었던 것 같고 무슨 큰 재산이 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허구한 날 물설고 낯선 객지를 떠다니며 선교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삶에는 건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대단히 몸이 약했던 것 같고 심한 안질이나 두통 등 고칠 수 없는 병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느 단체에서 바울 일행을 위해서 많은 선교비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바울 사도가 천막을 제작하여 자기 일행의 생활비를 충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다가 유대교인들의 반대와 핍박이 가는 곳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기독교 내에서도 ‘바울이 무슨 사도냐?’라면서 비난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세상적으로 보면, 여기를 보나 저기를 보나 기뻐할 일보다는 괴로워할 일,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오직 주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주신 약속만 바라보았습니다.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마5:11-12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받을 상급과 면류관을 바라볼 때에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을 소유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세상적인 조건을 바라보고 기쁨의 대상으로 삼지 마십시오.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오직 주님의 것을 바라보면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그 때에 하나님의 기쁨이 여러분 마음에 가득 차게 될 것이요, 그 때에 모든 세상적인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건강이 넘칠 것입니다. 기뻐하는 자에게 건강지수가 점점 올라갑니다. 웃음의 전도사로 불리는 황수관 교수님에 의하면 한 번 웃는 것과 에어로빅 5분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불안과 공포, 두려움과 초조, 짜증과 놀람 등은 우리의 교감신경을 과민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점점 계속되면 심장을 상하게 만들고 여러 장기의 활동에 많은 해를 끼칩니다. 반면에 웃음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신경을 조화롭게 하고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우리 몸의 상태를 두루 편하게 해주며 쾌활하게 웃을 때에 우리 몸에 650개의 근육 중에 231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풀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이유는 잘 웃기 때문인데, 어린이의 경우 하루 150회 가량 폭소를 터트리며 400회 정도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어른들은 하루 불과 6번 정도 폭소를 터트리고 15회 가량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웃음이 명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장수하는 노인들을 조사해 보면 농담도 잘하고 웃음소리도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웃을 줄을 모릅니다. 황 교수님은, 외국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웃음으로 인사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매일 얼굴을 대하면서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9층 사람은 자동적으로 왼쪽을, 13층에 사는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므로 10초도 안 되는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언제 어느 때나 주님의 것을 바라보고 항상 기뻐하는 생활을 하심으로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므로 영육 간에 강건한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관용하는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빌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이 구절에 나오는 ‘관용’이란 헬라어로 ‘아피에케이스(?πιειχ??)’인데 그 뜻은 ‘박해에 대한 온유’ ‘자신에게 손해를 끼친 자에 대한 용서’를 말합니다.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미움과 원망을 가질 때나 남에게 관용을 베풀지 못할 때 마음이 상해지고 거기에서 건강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랄프 스미스 목사님은 우리의 감정이 상하고 찢기는 이유는 다음 다섯 가지를 용납하지 못할 때 생긴다고 분석했습니다. (1)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용납하지 않는 것, (2)가정과 직장, 교회와 국가의 권위를 용납하지 않는 것, (3)하나님이 주신 자아를 용납하지 않는 것, (4)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납하지 않는 것, (5)자기가 현재 당면한 삶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감정적 문제에 부딪히고 낙심과 불만이 마음에 가득 차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지금 현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갈등과 좌절과 불만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여자 분은 남편의 반려자로, 혹은 아이들의 엄마로서 제한되게 사는 것이 싫어합니다. 갇혀 있던 가정에서 벗어나 사회에 나가서 마음껏 활동하고 싶어 합니다. 어느 분은 자기 가정과 직장과 교회를 싫어합니다. 또한 무능한 남편이 미워서 견딜 수 없어 합니다. 어느 남편은 자기 아내에 대해서 불만이 많습니다.

직장에서 보면 젊은 여성들의 싱싱한 아름다움에 비해 자기 아내는 다 시든 꽃처럼 보기 싫습니다. 요리도 신통치 못합니다. 그런데다가 입만 열었다 하면 잔소리를 퍼부으니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느 분은 지금의 자기의 무능한 모습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불만과 좌절감, 원망과 분노심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바로 그러한 것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그 사람의 건강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아니 됩니다. 자기 현재 삶을 있는 그대로를 용납하고 받아 드리어야 합니다.

자기는 남에 비하면 별로 열등한 것 같으나 하나님이 만드신 유일한 창조물인 줄 믿어야 합니다. 시139: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남편, 자기 아내를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받아 드리고 사랑하여 보세요. 사랑의 힘을 놀랍지요. 무능한 남편이 점점 강해집니다. 한없이 시들어 가던 아내가 점점 새롭게 피어나게 됩니다.

자, 이처럼 자신과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있는 그대로 관용하니까 이상하지요. 내 마음에 하나님의 평강이 가득해지는 것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이 가까이 임하시면서 역사하기 시작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미국 시애틀의 프랑크 루프 박사는 23년간이나 관절염으로 병석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죽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나님이 자기에게 생명을 연장시키시는 목적이 있는 줄 알고 자기같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상에 누운 다른 불구자들의 이름과 주소를 모아 가지고 그들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불구자끼리의 단체를 만들어 서로 편지로 격려하게 만들었고 나중에는 전국인협회까지 되었습니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매년 1만 4천통의 편지를 쓰고 방송과 집필로서 수천 명의 병자들을 위로할 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나중에는 놀랍게도 건강까지 회복되어 활동하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이여, 관용의 삶을 사십시오.

3. 기도와 감사하는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6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살다 보면 많은 근심과 염려가 닥쳐옵니다. 그럼에도 성경이 명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크거나 아주 심각한 염려라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염려라는 것은 아주 무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밤이 맞도록 염려해도 문제의 한자도 해결이 안 됩니다.

오히려 염려를 품고 있으면 그것이 쓰레기처럼 마음에 쌓이므로 심한 스트레스가 되어 건강만 나쁘게 만듭니다. 잠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라 했습니다. 뼈는 피를 만드는 곳입니다. 그런데 근심은 건강에 얼마나 해독을 가져오는지 뼈를 마르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근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한 죄가 되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는커녕 책망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아야 되며 대신 기도하여야 합니다.

근심과 염려가 쓰레기처럼 쌓일 때 기도의 비로 쓸어서 하나님께 안고 가서 맡겨 버리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슨 근심을 안고 나왔습니까? 그 문제를 오늘 하나님께 맡겨 버리십시오. 내일 내년 무슨 근심이 있습니까? 그것도 오늘 맡겨 버리고 돌아가십시오. 가족이나 건강이나 사업이나 주택문제나 어느 문제든지 하나님께 다 기도로 다 맡기십시오. 그리고는 다시는 그 문제에 대해서 근심이나 염려를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일 다시 그 문제에 대한 근심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도 내일 다시 하나님께 그 문제를 맡기십시오. 일반적인 기도로 맡김이 안 되거든 철야기도나 금식기도를 통해서 맡기십시오. 그 다음에 할 일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해결해 주시고 합력하여 선한 곳으로 인도하여 주실 줄 믿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평강으로 지키어 질 것이요, 동시에 우리가 근심하는 문제를 하나님이 맡으셔서 친히 처리하신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한 실업가의 딸이 10살이 조금 지났는데 귀신이 들려서 자기 동생을 미워하고 보기만 하면 마구 두들겨 주곤 했습니다. 병원에 여러 해를 다녀도 도무지 차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멀린 캐러더스 목사님에게 상담을 했더니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무엇을 알게 하려고 이 아이를 주셨고 당신의 가정에 가장 필요한 은혜와 축복을 주시려고 하는 것이니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신 후에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십시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딸아이의 문제를 열심히 기도로 아뢰었고 하나님이 좋은 길 열어 줄 줄 믿고 감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낫기는커녕 더 병이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도하면서 감사했더니 이번에는 그 부모가 거실에 있는데 딸이 화분을 들고 오더니 부모를 바라보고 웃으면서 방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얼마나 소름끼친 일입니까? 보통 부모 같으면 낙심을 하고 다시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부모는 그런 끔찍한 장면을 보고도 하늘을 쳐다보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가르쳐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하고 찬양을 하니 그 순간 귀신이 떠나고 딸아이가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무슨 문제든지 근심하지 마십시오.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오직 근심을 기도로 맡기고 그 다음에 하나님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줄 믿고 감사하므로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자족하는 삶을 살라고 했습니다.

11-12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라고 했습니다. ‘자족’이란 헬라어로 ‘아우탈케이아’라는 말인데 이는 ‘만족’이란 뜻입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뜻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떠한 형편, 어떠한 고난 가운데 거할지라도 만족하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줄 믿는다면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할 때 어느 때는 좋은 날, 기쁜 날도 만나지만 어느 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큰 어려운 사건을 만납니다. 캄캄한 날을 만납니다. 그 때라도 분명히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는 줄 믿고 우리에게 닥쳐온 환경을 믿음으로 받아 드리고 그 뜻에 순응하는 자세가 바로 자족하는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나무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산에 있는 나무는 따듯한 봄이 오든, 폭풍우가 심한 여름이 오든,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가을이 오든, 이제 모든 잎들은 떨어지고 눈이 내리고 살이 에이는 것처럼 추운 겨울이 오든 그러한 계절을 받아 드리고 꿋꿋이 버티어 갈 때 보십시오. 그 나무는 강하고 힘차게 자라 가고 점점 그 열매들은 크고 탐스러워져 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바울의 자족한 삶은 마침내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많은 인재를 양육했으며 성경으로 남을 정도로 위대한 저술을 남기는 열매를 맺었던 것입니다.

영국의 청교도 시인인 존 밀 톤은 한참 일할 나이인 44세 때 눈이 멀어서 완전히 소경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단히 절망 가운데 빠졌으나 어느 날부터 기도하는 중에 ‘이러한 불행한 일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 불행을 자기의 삶으로 받아 드렸습니다. 그 결과 그는 나중에는 저 유명한 「실낙원」이라는 대작을 남기었던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21세 때 전신의 근육이 마비되는 근무력증 즉 루게릭병에 걸렸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고, 휠체어에 달린 컴퓨터를 이용하여 의사소통과 연구 활동을 하는 비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학자가 되어 ‘우주의 생성과 팽창, 수축’에 관한 이론을 발표함으로 온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 그는 자기에게 닥쳐온 말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순응하며 최선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여러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심으로 영육 간에 강건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1)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시는 삶을 사십시오. (2)관용하는 삶을 사십시오. (3)염려대신에 기도와 감사하는 삶을 사십시오. (4)무슨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런 성도들에게는 13절 말씀대로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삶이 될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7. 6. 17 홍익교회 설교)

/ 본보 발행인, 홍익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