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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놓아주어라
2010년 09월 24일 (금) 16:35:45 강안삼의 가정편지 webmaster@cry.or.kr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두려움의 밧줄을 좀처럼 끊지 못합니다. “혹시 내 자녀가 불신자와 결혼하겠다고 나서지나 않을까?”, “어느 누구와 결혼 전에 성관계나 맺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뺏게 되면 자녀들은 이에 반항하면서 분노를 폭발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반항하는 20살짜리 아들을 둔 어느 엄마가 상담을 신청해 왔을 때 해줄 수 있는 대답은 이제는 아들을 놓아주고 그 아들을 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시켜주라는 것이었지요.

엄마가 결단하고 아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들아, 그 동안 엄마가 어떤 때는 심하게 간섭하면서 교회에 가라, 좋은 친구 사귀어라, 열심히 공부해라, 밤에는 10까지 귀가하라고 잔소리를 했지만 엄마는 네가 잘되게 하기 위해 그랬단다. 그러나 이제는 엄마가 할 일이 끝난 것 같구나. 이제부터 네 장래를 너의 결정에 맡긴다. 엄마는 뒤에서 계속 기도로 도울 것이다.” 네, 이런 내용의 편지였지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아들을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써놓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그렇습니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 동안 부모가 지고 있던 책임과 의무를 성인이 된 자녀의 두 어깨 위로 지혜롭게 옮겨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가 자녀를 놓아주는 방법이지요. 그리고 뒤에서 자녀를 위한 기도의 끈을 길게 늘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결단이 모든 부모들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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