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시사토크 프로그램 <크리스천 큐>(연출 최영준)가 14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기성교회 붕괴전략 등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크리스천 큐>는 신천지와 관련해 지난 달 15일 ‘신천지 이단이 진화하고 있다’ 를 방송한 바 있다. 제작진은 “지난 달 방송한 ‘신천지 이단이 진화하고 있다’ 편에 대한 교계의 뜨거운 호응과 후속 방송 요구에 따라 2탄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큐> ‘신천지 2탄-교회를 붕괴시켜라’에는 신천지 교계 신문으로 의심받고 있는 기독교초교파신문(인터넷명 '올댓뉴스') 전 편집부국장 심현진(가명) 기자가 출연해 “기독교초교파신문은 신천지가 세운 위장 언론사이며 신천지 홍보와 옹호 전략 및 전도의 도구로 이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심 기자는 “이 신문의 존재는 일급비밀이었다”며 “신천지 교적부가 외부에 유출돼있기 때문에 기자들 대부분이 가명을 사용하고 있고 교통비 일부만 지급받으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로 출연한 김철원 목사는 “신천지는 과천을 성지로 규정하면서 새로운 건물과 땅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신천지 세력 확장에 제동을 건 바 있으나 민사, 형사소송을 걸어오고 추가건물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CBS측은 " 이번에 공개된 ‘가나안 정복(혹은 여리고 함락)을 위한 7단계 추수전략’ 신천지 내부 동영상에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서울 유명교회 담임목사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며 목회방식에 대한 소개와 침투방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와 함께 교주 이만희 씨를 신격화하는 다양한 자료화면과 기성교회 붕괴의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신천지 강사(전도사) 수련회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지난 달 15일 방송됐던 <크리스천 Q> ‘신천지 이단이 진화한다’는 신천지 측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그대로 방송됐고, 2편 역시 초교파신문 측에서 CBS 측에 ‘방송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왔으나 예정대로 방송됐다. 기독교초교파신문이 신천지에서 세운 위장 언론사라는 사실을 폭로한 심현진 기자는 1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에서 공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천 Q> ‘신천지 2탄 - 교회를 붕괴시켜라’ 편은 인터넷 CBS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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