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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황광은 목사님 (4)
2009년 07월 13일 (월) 21:42:13 김종희 목사 kumjong1115@yahoo.co.kr

황 목사님은 대단한 리더십의 교육자이시다. 그분이 한국기독교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육부총무로 일하실 때였다. 필자가 신대원3학년 1965년 여름방학이었다. 제31회 한국기독교 교육대회를 열었는데 그 대회를 준비하는 일이었다. 신대원 졸업반인 나를 아르바이트를 시키셨다. 2차대전 때문에 중단되어 수십 년간 끊어졌던 것인데 해방 후 6.25 전란으로 계속해서 못하다가 이제 비로서 전국대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전국에서 초교파적으로 1,500명의 교회학교교사들이 이화여자대학에 모여서 5일간 아침부 터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대회를 하는 대회였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는 규모면에 서나 조직 면에서 가히 상상 못 할 만큼 큰 초대형 대회였다. 필자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 대회 에 교회학교 교사로서 참여해서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새롭다. 미국에서 인쇄한 크고 작은 그림 성화 셋트를 참석한 1500명 참가자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는데 당시에는 교회교육 자료가 전무하던 시대였으므로 그 그림이 참으로 최고의 인기 있는 교육 자료였다.

지금에 깨달은 것이지만 내가 가난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 같은 대회를 치루는 과정과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 틀림없다. 아닌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으로 그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때 배운 것은 그 후 나의 목회생활 에 특히 그 같은 대회를 할 때마다 나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그분은 훌륭한 멘토였다. 영암교회 당회장으로 계실 때 몸이 불편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영암교회 사택에 문안을 간 일이 있었다.

그 때 병석에 누으셔서 하시는 말씀이 기억난다. 설교준비가 참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목사 초기에는 설교를 스스로 창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목사님의 잘된 설교를 그대로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훈련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황 목사님의 ‘날아가는 새 구두’라는 동화설교 책에 실린 <뿌라맨의 음악대>라는 동화설교를 그 후 유년주일학교 지도목사로 일할 때면 해주었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황 목사님 돌아가신 후에 안성진 목사님이 선물로 주신 황 목사님의 수상집 김호식 목사님 등 몇 분이서 펴낸 “내일을 보람 있게”를 소중하게 소장하고 애용하고 있다. 황 목사님이 필자가 학생시절 가난했을 때에 아무 말이나 조건 없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베푸신 은혜며 목사님의 설교와 교육방법과 학생들을 사랑하시든 그 모습은 평생 잊을 길이 없을 뿐 아니라 일평생 나에게 도전이 되는 것들이었다. 황 목사님 같으신 분이 나의 성장과정에서 청소년 중요한 시기에 나의 지도자이셨다는 것을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경신중.고등학교 명예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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