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듯이
백범 김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의 어머니 곽낙원은 일찍이 기독교에 귀의하여 권사가 되었고
신앙생활에 적극적이었으며 아들을 위해 평생을 기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신앙과 기도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을미사변 후 김구가 명성왕후를 시해한 무리 중의 하나인
일본 육군 중위 쓰지다를 죽인 후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될 때
어머니께 기어이 살아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겠다는 결심을 말했습니다.

그 때 그의 어머니 곽낙원 권사는
"좋다. 너의 그 믿음이 너를 살려줄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살려줄 것이다.
네가 의로운 일을 했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
나는 이제부터 안심이다.
너는 살아서 기어이 큰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백범을 끌어안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결국 백범은 그 사지에서 살아났고
이 후에 더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백범 김구는 "네 소원이 무엇이냐" 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요" 라고 말하겠노라고 했던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 당신이 이 땅의 희망입니다.”

/금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