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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준이 낸 50억 벌금, 어디서 나온 것일까' |
| MBC '뉴스후' 오늘 또 다시 한국교회에 '칼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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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의 ‘뉴스후’가 2월 16일 토요일 다시 한국교회에 대해 칼날을 든다. 지난 1월 26일과 2월 2일, 두 주에 걸쳐 목회자의 호화생활과 종교인의 면세문제, 그리고 교회 대형화의 문제점을 2주에 걸쳐 방송한 바 있는 ‘뉴스후’는 이번에 종교 재정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한다.
특히 이 방송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방송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은 터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14일 신문 광고를 통해 발표한 ‘MBC ‘뉴스후’는 한국교회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2월 16일(토)로 예정된 <뉴스 후>의 한국교회 관련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할 때에는 MBC가 고의적으로 한국 기독교와 교회를 폄훼하려는 것으로 간주하여 다음과 같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그 대응 방법으로 △ MBC 시청 거부 운동 △ MBC 광고 제품 불매 운동 △ MBC 규탄 집회 개최 △ 법적 대응을 공언했다. 하지만 문화방송 측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직을 내놓은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씨 문제와, 특정 교회의 불투명한 회계처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희준 씨는 지난 1997년 32세의 나이에 국민일보 사장에 취임하고, 33세에 회장으로 취임해, 경제지 <파이내셜 뉴스>, 스포츠지 <스포츠투데이>, 연예오락TV NTV 등을 창간 또는 인수하며 미디어 재벌로 급부상하는 듯 했다. 그러나 세금포탈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뒤 곤두박질쳤다. 검찰은 조 씨를 2001년 26억여 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사 공금 175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법원은 2005년 1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0억 원, 사회봉사명령 2백40시간을 선고했다. 조희준 씨는 이중 사회봉사명령은 이행하고도 벌금을 내지 않은 채 해외로 도피했다. 2년 9개월 간. 그러다 그는 일본에서 체포됐다. 그런데 일본에서 본국으로 송환절차를 받는 도중 벌금을 완납한다. 50억 원을 말이다. ‘누가 내줬을까’ 이게 바로 금주 ‘뉴스후’의 추적 대상이다.
다른 하나의 아이템은 한 교회의 제보자가 제작진에게 건네준 회계장부로부터 비롯된다. 그 회계장부를 살펴보니 교회의 재정관리가 엉망진창으로 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재정부장과 결탁해 교회재정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목사. 심지어 목사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MBC '뉴스후‘ 측은 예고의 글 말미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한기총 및 한국교회 언론회의 최근 비난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종교의 문제는 종교내부에 맡겨달라고 말하는 종교인들, 그런데 정작 문제점들을 제재할 자정능력은 점점 상실해 가는 한국의 종교계! 진정 종교계가 자정할 수 있는 첫 걸음인 재정의 투명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뉴스 후’ 집중에서 따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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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7 수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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