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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담배를 금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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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편집자 |
2008-02-28 09:41:19 조회: 4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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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얼마 전에 한 형제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천주교나 개신교나 다 성경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인데 천주교 신부들은 왜 결혼을 하지 않는데 목사들은 결혼을 하느냐? 그리고 천주교 신부들은 술, 담배를 하는데 왜 교회 목사님들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대답) 결혼 문제와 술, 담배 문제는 우리 신앙에서 참으로 자주 등장하는 이슈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 10장 31절 말씀은 이런 이슈에 대해서 어쩌면 답과 같은 성경구절입니다. 천주교 신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금욕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부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전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식욕과 성욕인데 성욕까지도 절제를 하면서 예수님만을 섬기면서 살겠다는 금욕정신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천주교인들이 개신교를 비난할 때, 특별히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을 욕할 때 장가가고 싶어서 종교개혁을 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루터 같은 경우는 후에 수녀와 결혼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질타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결혼하는 개신교의 목사들이 결혼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천주교 신부들을 보면 대부분이 술과 담배에 쩔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부들 가운데 술과 담배까지도 멀리하고 철저히 금욕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술과 담배를 멀리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중독이 되다시피 해서 살아갑니다.
결혼 문제를 먼저 생각해봅시다. 천주교에서 자신들의 제1대 교황이라고 이야기하는 베드로도 결혼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이 분명히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신 기록이 있습니다. 장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결혼을 한 증거입니다. 자신들이 초대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베드로도 결혼한 마당에 성직자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거나 결혼한 것을 비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결혼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정말로 그를 존경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예로 우리는 사도 바울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만약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었고 자녀를 낳았다면 그렇게 많은 전도 여행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혹시 가족들과 같이 할 수 있었다고 해도 혼자서 사역을 하는 것보다 덜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서 결혼까지 포기하고 결혼 생활과 가정생활에 사용할 시간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요 마땅히 칭찬해 줄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근거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결혼하는 것 보다 낫다.' 라는 결론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지금 내 위치에서 결혼을 하는 것이 더 하나님 섬기는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것 보다 오히려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대로 지금 내 위치에서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 섬기는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유익이 된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결혼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두 번째, 술과 담배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천주교 신부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대신 대부분의 신부들은 술과 담배에 쩔어서 살아갑니다. 또 천주교에서는 성도들에게 술, 담배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기독교의 목사들은 술과 담배를 멀리합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성도들에게도 술과 담배를 금할 것을 아주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성경이 술과 담배에 대해서 술 먹는 것과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서 그 자체를 특별히 죄다 또는 아니다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술과 담배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먼저 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성경에 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엡 5장 18절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다."라고 한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딤전 5장 23절에서는 디모데를 향해서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술을 마시는 그 자체는 죄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안 취할 정도로만 마시면 되지 않느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누가 안 취할 정도까지만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취했다는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음주 단속을 하는 모습을 보아도 음주 측정기를 대고 불어서 수치가 면허정지 수위에 와도 운전하던 사람은 자신은 안 취했고 딱 한잔만 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교통경찰은 음주 운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취해서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술 때문에 실패한 것을 봅니다. 전 세계 인류 중에서 유일하게 홍수 이후에 살아남았던 노아가 홍수 이후에 포도 농사를 짓고 포도주에 취해서 아들들 앞에 수치를 드러냈던 기록을 우리는 창세기 9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소돔과 고모라 멸망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의인 롯은 술에 취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두 딸과 잠자리를 같이하고 두 딸을 임신시키는 그런 실수를 범합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창세기 19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하면 사람은 아무리 의지가 뛰어나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의지와 인격에 상관없이 범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술 취하지 말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술 한잔하는 것 그 자체가 죄악이 아니라 한 잔 두 잔 들어간 술이 우리를 죄악 가운데로 인도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술 취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술을 멀리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술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창가에 가는 사람들 보면 제정신으로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 잔 두 잔 먹고 얼굴이 벌개진 상태에서 가기가 쉽습니다.
이렇듯 술은 우리를 방탕한 곳으로 죄악의 자리로 인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술 취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안 취할 때까지만 적당히 마시겠다고 큰소리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이 노아보다 더 의인인지, 롯보다 더 의인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도 술로 인해 실수했고, 룻도 술로 인해 실수했는데 여러분이 술을 적당히 통제해서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담배 같은 경우는 특별히 성경에 언급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고 또 전통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기독교에서는 담배를 금하는 것을 권합니다. 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보면 초조하고 불안하면 담배를 의지해서 초조함을 달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은 초조하고 불안할 때 담배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교인들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인이라고 하면서 술 담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결코 덕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
2008-02-28 0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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